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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오징어 잡채 김치볶음. 으허허

2010.03.04 17:30

약초궁주 조회 수:2237 추천:252

아버지가 우리에게 즐겨해주시던 요리는

‘오징어 김치볶음“이었다.

 

불루스타가 어디있냐.

안방에 석유곤로를 들여놓고

(원 극성도 맞으시지....)

오징어를 채치고 김치도 송송썰어서

후라이팬에 들들 볶아

마지막에 참기름을 조금넣고 깨와 후추를 뿌린다.

 

우리들은 기대에 차서 냄새를 맡으며

양재기에 밥을 담아놓고 기다린다.,

 

볶은 오징어를 한국자씩 떠서

배급을 주시면 우리는 신나게 비빈다.

 

고소하고 매콤한 김치볶음에

오징어 단백질이 들어가면 반찬이 요리로 탄생한다.

 

울 아버지가 오징어덮밥의 원조쯤

되시지 않으셨을까.

고추장은 탁해서 안넣고 약간의 양파채와 고춧가리를

더 넣으면 얼큰함이 더해진다.

 

지금, 요리 잘하는 남자들을 볼때

아버지 생각이 난다...그리고 오징어 볶음도.

 

흔히 먹던 생선값이 다 끔직이 올랐다.

갈치 생태가 귀하신몸인지금.

오징어는 여전히 서민들의 안주와반찬으로

우리를 위로해주고잇다.

 

힘들여 껍질 안벗기면 어떠랴.

나는 여기에 당면을 슬쩍 같이 넣고

볶는다...잡채는 귀찮고 수공이 많이 들어 못해먹지만.

오징어김치잡채볶음.

멋진 반찬이고 안주다. 으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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