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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출근길'

2009.09.09 14:05

약초궁주 조회 수:2364



행복한 출근길 중에서.....(정토회 ,법륜스님)



  결혼생활을 하는 많은 주부들이 저한테 상담을 합니다. 남편이 바람을 피운다. 남편이 술을 먹는다. 남편이 늦게 들어온다. 성격이 안 맞는다.... 그 불평만 들어 보면 저렇게 해서 어떻게 사나 싶어요. 정말 죽을 지경이다 싶고 지금까지 살아 온 게 용하다 싶어요. 그런데 매일매일 못 살겠다고 하면서도 다 살더라고요.

"그렇게 힘들면 그만두고 저희 절에 오시죠."

"와도 됩니까?"

"물론입니다."

"그럼 여기는 아무것도 안 해도 밥 줍니까?"

"왜 아무것도 안 하려고 생각하십니까, 일을 해야지요."

"어떤 일을 합니까?"

"부엌에 가서 밥을 해야지요."

"몇 시에 일어나나요?"

"새벽4시에 일어납니다."

"4시에 일어난다고요? 먹을 것은 줍니까?"

"줍니다."

"그러면 방은 하나 줍니까?"

"아 서울 집값 비싼 데서 개인 방을 어떻게 줍니까? 그냥 같이 자면 되지."

"월급은 얼마 줍니까?"

"월급은 없습니다."

"그래도 용돈이 좀 있어야 살지 어떻게 삽니까?"

"용돈 필요 없습니다. 용돈이 뭣 때문에 필요합니까?"

이렇게 얘기를 좀 나누면서 우리 사는 이야기를 들려주면

"스님, 저는 죽으면 죽었지 그렇게는 못 살겠습니다." 하고 맙니다. 그건 뭡니까? 남편이 바람을 좀 피워도, 남편 성격이 좀 사나워도 돈을 쓰면서 방도 큰 것 차지하고 차도 가지고 사는 게 낫겠다는 생각입니다. 결국 가만히 들여다보면 이것은 다 욕심입니다.

  
  사람들이 괴로워 죽겠다고 말합니다. 그럼 "기도하세요."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기도는 하기 싫어요."합니다. 아직 살 만하기 때문입니다. 괴롭기는 하지만 수행하고 기도까지 해 가면서 이 괴로움에서 벗어나고 싶지는 않다는 겁니다. 아직 괴로워할 만하다는 거예요. 남편 때문에 죽겠다, 아내 때문에 죽겠다, 자식 때문에 죽겠다 하면서 늘 마음속은 어떻습니까? '내일 되면 낫겠지, 모레 되면 변하겠지.'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그것은 희망이 있다는 얘기이기도 하지만, 아직 살 만하다는 얘기예요.

  여러분들이 힘들다, 힘들다, 이러면서도 직장에 다니는 이유는 목구멍이 포도청이라서 그렇게 다닌다고 하지만, 사실은 아직도 견딜 만하다는 것입니다. 정말 못 견디겠으면 벌써 그만두고 "안녕히 계십시오."했을 텐데 안 그러잖아요. 그 마음을 들여다보면 결국은 자기에게 유리한 것을 아직 붙들고 있는 것입니다.

~~~~~

미인형 환자분.
남편이 바람나셨는데
자기는 결.벽.증이 있어서
용서가 안된단다.

용서?손상된 자신의 자존심을 달래기위한
방어기제...위무 술책. 일수있다.

용서 안하면...그 남편이랑 같이 살아야 한다.
현실적으로는 이혼이나  헤어짐을 감당하기 어렵다..
그래서 심리적 보상행위로
상대방에게 우월감을 느끼면서
'거룩'한 용서를 베풀려고 한다.

평생 남편의 외도를 꼬투리 잡아
주도권을 쥐고 서슬이 퍼래 살려한다.
그럼 안된다. 속임수다.

스님은 '안녕히" 못하거들랑.
내면을 속이지는 말아야 한단다.

남편같은 존재가 득시글 거리는게
직장이다. 마찬가지다.

내게 유리하니까 말도 탈도 많아도
다니는거다. 아니면 또 안녕히~~~

스님 말씀이
이도저도 저사람도 이사람도 다 싫고 못마땅하고
밉고 성에 안차고 못살겠으면

나처럼 혼자 살란다.

엄살,연민...어리광..댈래주고
위로해주는 말.
교언영색...아름답게 치장한 말

눈씻고 찾아 볼래도 없다.

명료한 속알맹이만
소금같이 결정만 남긴 책.
살빼고 국물 빼고
단단한 진실같은 뼈대만 남은책

귀에 쓰지만 몸엔
정신엔 귀한 약이다.

책이 아프고 쓰지만..
읽고나면 개운하다.

스님 캄솨 합니더.
똑또데구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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