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yakchobat.com/files/attach/images/672/25ac150166d1c1b79cef64f80f51bc28.jpg
  logo    
먹고! 읽고! 걷고!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이동 될수 있습니다



고양녀 취향도 가지가지

2008.10.19 23:20

yakchobat 조회 수:3232 추천:329

 

저녁에 후배들이 모여서

 

국수를 먹고 있었다.

 

골드 미스로 남자들만 우굴대는 직장에서

 

여왕벌로 으스대며 살아온 후배가 요즘 부쩍 남자들 얘기만 하려든다.

 

전에는 일에 미쳐 눈에 들어오는 사람이 없었는데

 

요새 쪽집게 과외를 일년 동안 받고 나더니 (과외선생님들은 안밝힌다.)

 

남자들마다 간을 보고 다니면서 품평을 한다.

 

.

.

.그러더니만 뜬금없이 우리 의 주제와는 상관없이 탁 말을 꺼낸다.

 

'나는 남자랑 철학이 안맞으면 안 땡겨."

 

'너만 그런거 아녀, 우리들두 다 그래.다른 여자들두 마찬가지"

 

'난 무식한 남자랑은 못만나."

 

"아니 그 대기업에 다닌다는 요즘 그 남자가 어디가 무식해,. 니가 너무 똑똑한거지"

 

@#$%^&*()_+

 

요약하면  정치경제사회과목문화예술 까지 두루 박학하지 않으면

 

무식하다는거다.  하이고 정말 골드미스 이유있네.

 

남자들 사는 삶. 문화 에술 따라잡기 여자처럼 못한다. 선후배 연줄 관리에

 

상가집에 조직에 목매고 직장따라잡기에 전투적으로 산다.

 

겨우 티비나 보는게 고작이다.

 

 

안목 높으신 골드미스에게...보다못한 선배온냐가 웃으면서 말씀 하셨다.

 

" 얘야~~자지가 석사 박사 따냐? "

 

국수먹다 방바닥을 구른 우리들과는 달리

 

그 후배는 시무룩했다.

 

눈에 콩깍지가 끼고 페로몬에 아찔해지면

 

무식함도 단순 소박한 매력으로 보였을텐데.

 

 

만날때마다 변하는 고양녀의 취향에는

 

무언가 남자에 대한 긍정적 인간애가 빠져 있는듯 하다.

 

 

남들이 보면 나 또한 그렇게 보이지 않을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4 추워도 걸었습니다. ^^ [2] file 약초궁주 2022.02.12 103
103 대보름 나물에 깊은 뜻이~~~ [1] file 약초궁주 2022.02.15 90
102 우리는 눈을 가린 채....현재를 [1] 약초궁주 2022.02.22 103
101 나는 평화에, 아이들의 미래에 투표하겠다. [1] 약초궁주 2022.03.02 82
100 잔치대신 제주올레...휴진후3/10 목 출근할게요^^ [2] file 약초궁주 2022.03.03 91
99 제주올레 걷기--동쪽에서 서쪽으로 [4] file 약초궁주 2022.03.11 573
98 이제 봄나물 다이어트로 몸 좀 써보자~~ [2] 약초궁주 2022.03.15 97
97 새로운 길 -뼈에서 나오는 호르몬 강추~~~~ [1] 약초궁주 2022.03.17 124
96 친구에게 우유를 건네는 사람보다~~ [1] 약초궁주 2022.03.22 122
95 대구 file 제이 2022.03.29 68
94 할머니의 깨달음 (코로나 이후) [2] 약초궁주 2022.03.31 110
93 이제 알았네 유통기한과 소비기한~~ [2] 약초궁주 2022.04.06 99
92 22년 내게 아주 간절한 진달래 [1] file 약초궁주 2022.04.15 117
91 엄마 산소 앞에서 재롱잔치를~~~ [1] file 약초궁주 2022.04.19 156
90 봄 한없이 걷다 보니... [2] file 약초궁주 2022.04.27 144
89 하늘님 비 좀 흠뻑 내려 주세요~~~ [1] file 약초궁주 2022.05.25 106
88 모내기 들판을 걸어서~~ [2] file 약초궁주 2022.06.07 81
87 생선가게 아저씨~~ 약초궁주 2022.06.10 148
86 하늘땅님 산신령님 엄마압지 ..고맙습니데이~~ [4] 약초궁주 2022.06.21 104
85 산에 들어가 피아노와 살고 싶다 ^^(임윤찬) [4] 약초궁주 2022.07.02 66

side_menu_title

  • 약초밭자유놀이터
  • 먹고! 읽고! 걷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