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yakchobat.com/files/attach/images/672/25ac150166d1c1b79cef64f80f51bc28.jpg
  logo    
먹고! 읽고! 걷고!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이동 될수 있습니다



오마이 뉴스-문경미 기자의 글과 사진 입니다.

강화시민연대의 남궁호삼샘과 강화분들의 안내로

읍내올레를 걸었지요. 2009.4월 12일.~~~~~~~~~~~~

 

 

 

 

타임머신을 탄 것 같아~"
"어머, 여긴 다른 나란데?."
"제주올레도 왜 몇 걸음만 걸으면 다른 나라같고 그랬잖아. 우와 근데~"

강화읍내 어느 골목에서 포즈를 취하다

한옥도 지중해풍?

강화도도 속살 깊이 보니....
뭔가 다르다?!

옮기는 발걸음 걸음 걸음... 터져나오는 탄식의 소리, 그랬다. 우리는 강화도를 두 다리와 두 발로 걷고 있었다. 때는 복사꽃이 절정이라는 강화도의 2009년하고도 4월 12일, 그리고 나의 마지막 휴가일이었다.

시작은 이랬다.
"12 일욜 강화읍내 올레 남궁샘가이드 갈켜??"
아! 그녀의 문자다!

나에게 강화도의 속살을 하나씩 정말, 양파껍질 벗기듯 소개해주는 그녀. 이유쌤. 그리고 맹대장님. 그리고 양엄마.(참고로 동일 인물에 대한 지칭임) ^^ 문자를 받고 고민할 것은 전혀, 없었다. 왜? 당연히 갈거니까. 다음날이 월요일이라고? 그래도 간다. 왜? 다녀오면 자연 그대로의 공기로 내 몸이 정화되고, 두 눈이 호사를 누릴텐데 무슨 고민이 필요한가? 더군다나 지영언니도 올텐데 말야. 그렇게 내 일주일 휴가의 대미를 장식해줄 즐거운 일이 마련되었던 것이다.

의미는 특별했다. 모인 면면이 그러했다. 우선 '남궁샘 가이드' 요게 바로 핵심이었다. 그간 이유쌤과의 올레가 강화도의 숨겨진 보물들을 찾는 과정, 인적이 드물고, 강화의 자연 그대로가 보존된 웅장함을 만나는 과정이었다면 이번 올레는 강화읍내, 바로 강화도의 원주민이 있는 마을 마을과 골목 골목을 만나는 것이 컨셉이었다. 음, 음.... 강화도의 면면이라....

강화읍 재창조 사업 추진협의회의 회장인 남궁호삼. 사실 나의 기억으로 남궁샘이란 '배둘레햄(^^;) 남궁 원장님'으로 거대한 배를 가진, 맘씨좋은, 칼칼한 맑은 국물의 맛있는 젓국갈비를 알게해주신 분으로 기억됐다. 인상도 좋고, 목소리는 여느 성악가 못지 않은. 그러한.

앞에 선 분이 남궁샘. 당연히 ^^

나의 존경하는 최선배에 따르면 그 분은 강화도 읍내의 유명한 병원 원장님으로 강화도에서 남궁샘 집안이 이미 500여년 넘게 자리를 잡아온 터라 누구집에 숟가락이 몇 개인지를 알 정도로 강화도의 엄청난 '통'이라고 들어왔다. 그랬던 분과의 강화도 역사탐방 올레라니....으음 으음...

자세한 이야기는 걸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다음은 설명할 수 없는 걸음걸음에서 만난 몇 개의 장면들.

4월 12일은 강화에 벚꽃이 한창이었다.

그리고 본격적인 골목 탐방.


저마다의 무엇을 찾기위해 길을 나선다.
그 중 올레의 장점은 서로의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자연스럽게 마련된다는 것.

나의 멋진 모델 지영언니

옛 돌담길이 남아있는 강화 읍내 어느 골목을 지나,


한옥이 즐비한 어느 골목에 접어들고 나면
또 어느새


색색이 지붕들이 우리를 맞이하기도 했고,


옛시절 강화의 오빠들이 총각 딱지를 뗀 것으로 유명한,
지금은 술집으로 면면을 이어가고 있는 그 곳도 만날 수 있으며

이따금 유럽풍의 건물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걷다 지쳐 흐르는 땀을 식히고 싶다면....


발을 담그고 잠시...


정말 차가워요~
땀이 식었다면 당연히 걷기!


산성을 따라 걷는 길.
사람보다 자연이 함께하는 곳.
어쩌면 "뉴질랜드 아냐?"라고 하던 강화의 산성 터에는


역사문화해설가 남궁샘의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또....평소 솔 모 음료수에서 맡았던 진짜 솔향기를


송진을 직접 만져보고 맡을 수도 있다.
그리고...다시 강화읍내.


멋진 한옥 구경과


아직 옛모습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멋진! 공간을 만날 수도 있다.
-1932년 만들어진 조양방직의 모습.


옛스런 모습으로 장식된 간판.
그리고 언제나 마무리는 사람들과의 교류,
바로 실체가 보인다면 이런 모습이 아닐까...


그 날 만난 모든 선생님들. 정말 고맙습니다.
즐거운 기억과 다음의 즐거운 기억을 고대하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3 영화 바벨 [1] 권태은 2009.04.22 2270
122 요즘 그게 줄어들고 잘 안된다 카더라~~ 약초궁주 2009.04.21 2227
» 지중해마을보다 더 예쁜 강화의 속살을 만나다~~(읍내 동문서문북문 거쳐 북산올레) [3] 약초궁주 2009.04.16 3009
120 강화올레. 봄 여름 가을 겨울...다시 봄(오마이뉴스펌) file 약초궁주 2009.04.15 2784
119 딸 교육 단단히 시켜라??? [4] 약초궁주 2009.04.15 2368
118 강화올레걷기 [3] file 민옥경 2009.04.13 2475
117 걸레론에 대해 정은주 2009.04.13 2556
116 [돼지난담] 창강이 맑으면 갓끈을 씻고 장철학정명원 2009.04.11 2316
115 페미니스트로서의 예수 (마키노 도커오) 약초궁주 2009.04.10 2514
114 장자연 계속-나는 used one이 좋아 [2] 약초궁주 2009.04.08 2474
113 이순신 장군의 병증에 관하여~~ [1] 약초궁주 2009.04.04 2166
112 이순신. 꿈속에라도 나타나 주세요 약초궁주 2009.04.03 2320
111 피부 2 아침에 어떤 화장품을 어떻게 바를까요 [1] 약초궁주 2009.04.01 2414
110 장애아이를 낳았을때 우리가 할수 있는 말 [2] 약초궁주 2009.04.01 2248
109 피부1- 저녁에 어떻게 세수하고 크림 바를까?(환자분덜 필독) [8] 약초궁주 2009.03.27 3210
108 괴테..챨리채플린...피카소의 공통점은 약초궁주 2009.03.24 2020
107 하던일을 멈추고 자기를 대면하라!!!! (김어준 정혜신대담)강강추 [5] 약초궁주 2009.03.19 2911
106 노영희식 봄똥 겉절이 [1] 약초궁주 2009.03.19 2761
105 길....은 모두에게 내어져 있는거 맞지요? [2] 꿈이 2009.03.15 1917
104 책 읽어주는 남자 영화 보고왔어요. [1] file 보아 2009.03.14 2599

side_menu_title

  • 약초밭자유놀이터
  • 먹고! 읽고! 걷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