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yakchobat.com/files/attach/images/672/25ac150166d1c1b79cef64f80f51bc28.jpg
  logo    
먹고! 읽고! 걷고!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이동 될수 있습니다



이 남자들의 일기를 읽다가~

2009.06.12 14:22

약초궁주 조회 수:1972 추천:238

 

이순신--난중일기.

 

4월 3일 /

맑다. 기운이 어지럽고 밤새도록 고통스러웠다.

 

5월 16일

맑다. 각 고을에 공문을 써보냈다. 아들 회와 조카해가 돌아갔다.

몸이 몹시 불편하여 배게를 베고 신음하다가

명나라 장수가 중도에서 늦추며 머무르느 것은 무슨 교묘한 술책이 없지 않을것이라는

말을 들으니 나라를 위해 걱정이 많은중에 일일이 이러하니

더욱 한심스러워 눈물이 쏟아졌다.

오정때 윤동구에게서 서울 관동의 숙모가 양주 진천으로 피신갔다가

거기서 작고하셨다는 말을 듣고 통곡함을 참지 못했다.

언제부터 세상사가 이렇게 가혹한가.

 

7월 18일

맑다. 몸이 불편하여 앉았다 누웠다 한다. 정사립이 돌아왔다.

우수사가 와서 봤다.

신경황이 두치에서 와서 적의 헛소문임을 전햇다.

 

 

혜초-왕오천축국전.

 

다시 토화라국에서 서쪽으로 한달을 가면  파사국에 이른다.

....

 

다시 파사국에서 북쪽으로 열흘을 가서 산으로 가면

대식국에 이른다.

 

다시 호밀국에서 동쪽으로 보름을 가서 파밀천을 지나면

곧 총령진에 이른다.

 

(...경치 풍속 마을 나라 자신의 내면 어려움

배고픔 외로움 두려움...표현이 없다, 극도의 절제

입을 꾹 다물고 묵묵히 땀흘리며 걸었을

스무살 청년, 혜초의 모습을 상상해보면.

간디 같았을까? ...까찰하고 허기진 머리를

안아주고 싶어지네.)

 

여기에 비하면

연암 박지원. 누물거리는 중년사내.

호기심 많고 성질 붙같은 뚱뚱한 남자.

고린내를 풍겨가며 사설단에 얼렁뚱땅 끼어

북경 구경을 떠났다.

 컨티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62 내 엄지 발가락 [6] file 약초궁주 2009.06.16 2193
161 박재동의 찌라시 그림전 (24일까지~~자인제노에서) [1] file 약초궁주 2009.06.16 1780
160 여자를 알고 싶다면 강화도로 가라... (오마이 문경미기자) 약초궁주 2009.06.16 3097
159 [사랑과 궁합] 다시 타오르기 어려우니 [1] 장철학정명원 2009.06.15 1993
158 불안의 꽃 (마르틴 발저 지음. 배수아 역) file 약초궁주 2009.06.13 2810
157 초록색 자전거 (우리는 모두 장애인이고 부모다) file 약초궁주 2009.06.13 2526
» 이 남자들의 일기를 읽다가~ [2] 약초궁주 2009.06.12 1972
155 내 이름 부르기<정혜신 에세이> 공부가 남는장사 [1] file 약초궁주 2009.06.11 1836
154 간디...혜초스님의 공통점은 걷기인간 [1] 약초궁주 2009.06.11 1698
153 이것은 사람의 말! [1] 약초궁주 2009.06.09 1777
152 제주올레 서명숙쌤~ file 초록호수 2009.06.04 2709
151 만능엔터테이너 우리쌤 [1] file 초록호수 2009.06.04 2410
150 강화올레 - 3탄 - 연미정 file 초록호수 2009.06.04 2541
149 강화올레 - 2탄 - 걸어서 바다까지 [4] file 초록호수 2009.06.04 2660
148 강화올레 - 1탄 - 봉천산등반 file 초록호수 2009.06.04 3237
147 “난소야, 미안해” 소설가 김연님의 한겨레 킬럼 [3] 약초궁주 2009.06.04 2458
146 문경미기자의 <강화올레+제주올레=합동올레> [2] 약초궁주 2009.06.03 2578
145 강화 올레 봉천산/창후수로 그림지도 [1] file 약초궁주 2009.06.02 2796
144 된장쏘스-깡장으로 지키는 위장건강. [4] file 약초궁주 2009.05.28 3131
143 첫 걸음.. [1] 보석상 2009.05.21 2028

side_menu_title

  • 약초밭자유놀이터
  • 먹고! 읽고! 걷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