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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배고픈 신신자유주의, 심지어 차디찬 실용주의 시대로구나. 눈 감으면 코 베어가고, 돈 때문에 여배우 팔아먹고, 돈 때문에 지 부모 찌르고, 돈 때문에 자식 버리고, 돈이 없다고 돈, 돈, 돈! 돈 꿔서 명품 사고, 돈 꿔서 금배지 사고, 돈 꿔서 사랑 사는, 동상이몽 불신상종의 때인지라…”

 

<판소리-사천가>  한겨레 기사펌

 

지난 4일부터 서울 연지동 두산아트센터(옛 연강홀) 지하1층 소극장 스페이스111에서 이런 요상한 소리가 들려온다. 젊은 소리꾼이 무대에서 판소리 장단에 맞춰 요즘 세태를 걸죽한 아니리와 우스꽝스런 발림으로 늘어놓으면 객석에서 박장대소와 추임새가 터져나온다.

 

 

이 독특한 창작 판소리 무대는 독일의 사회주의 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1898~1956)의 서사극 <사천의 선인>의 주요 내용을 오늘날 실정에 맞게 판소리의 기본 사설로 옮긴 <사천가>의 공연 현장이다. 현대무용가들의 코믹한 움직임과 퍼포먼스, 북과 꽹과리, 장구, 전자기타 연주 등으로 기존의 고정관념을 뒤집어놓은 신개념의 ‘젊은 판소리’ 무대다.

 

 19살에 <춘향가> 최연소 완창으로 기네스 기록을 세운 젊은 국악인이자 인디밴드 ‘아마도이자람밴드’의 리드보컬, 영화음악 작곡가 등으로 활약하고 있는 ‘전방위 예술가’ 이자람(30)씨가 대본과 곡을 썼다. 2007년 12월 첫선을 보인 뒤로 이번이 세번째 공연이다. 그동안 이씨 혼자서 2시간 넘게 1인 다역을 해야 했던 탓에 2~3일 공연에 그쳤으나, 올해 젊은 국악인 이승희(27) 씨와 김소진(21)씨가 가세하면서 장기 공연의 가능성이 열렸다.

 

 

“판소리는 시대의 아픔과 고민을 이야기하는 정신적 동시대성, 그 시대 다양한 민중의 음악들에 녹아있는 음악적 동시대성을 담고 있습니다. 이자람의 음악적 실험과 스태프들의 시대적 고민, 브레히트의 원작이 만나서 판소리의 동시대성을 담아낼 수 있는 <사천가>가 탄생된 거죠.”

 

남인우 연출가는 “세번째 공연을 준비하면서 널리 연희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처음 세 소리꾼이 등장하는 장기 공연을 꾸몄다”고 밝혔다. 1980년대에 창작동요 ‘내 이름 예솔아’로 잘 알려진 이씨도 “이제는 소리꾼 동료들과 공연을 나눠서 오랫동안 할 수 있다는게 무엇보다 기쁘다”고 했다.

 

 

“때는 배고픈 신신자유주의, 심지어 차디찬 실용주의 시대로구나. 눈 감으면 코 베어가고, 돈 때문에 여배우 팔아먹고, 돈 때문에 지 부모 찌르고, 돈 때문에 자식 버리고, 돈이 없다고 돈, 돈, 돈! 돈 꿔서 명품 사고, 돈 꿔서 금배지 사고, 돈 꿔서 사랑 사는, 동상이몽 불신상종의 때인지라…”

 

.....

두산아트센터가 젊은 창작자와 새 작품을 발굴하고 키우기 위한 ‘창작자 육성 프로그램’의 올 첫 레퍼토리 공연. <사천가>는 20일까지 이어진다. (02)708-5001. 글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사진 이종찬 선임기자 rhee@hani.co.kr

 

~~~한겨레 신문에서

번쩍 눈에 띄인 공연기사.

 

간만에 판소리 흥겨움?에

흠뻑 빠져봐야 겠다.

 

실력있는 믿음직한 남인우 연출가에

탄탄한 가창력의 이자람씨.등등

무대에서 보고싶으니.

몰래가서 깜딱 놀래켜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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