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yakchobat.com/files/attach/images/672/25ac150166d1c1b79cef64f80f51bc28.jpg
  logo    
먹고! 읽고! 걷고!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이동 될수 있습니다



[돼지난담] 중국드라마

2009.11.05 16:33

장철학정명원 조회 수:2347 추천:347

[돼지난담] 중국드라마

 

작성자 최장재희 (장철학정명원 http://bokdg.com)

 

 

내가 본 중국드라마가 꼭 중국을 대표하는 것은 아닐 것이며,

또 그것이 전부도 아닐 것이다.

주로 사극을 보았는데 항상 느끼는 것은 유치하고 황당한데,

꼭 쓸 말이 들어있다는 것이다.

 

설맹증에 걸린 여비라는 잘 나가던 후궁을 모시게 된 시종,

어느날 눈이 안 보이는 여비를 찾아 나서 진심으로 위해 주게 되었는데,

오히려 여비에게 '날 동정하느냐? 아부하느냐?' 하고 질책을 받게 되었다.

 

날 오해하시니 말씀 드립니다.

속죄인지 도움인진 모르겠으나 '그런일' (속죄할 만한 일) 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거 아니었더라도 도왔을 것입니다.

사람이 사람을 돕는 것은 공이나 속죄 때문이 아니라 진심이어야 합니다.

부디 자중자애하셔서 우선은 설맹증을 치료하시기 바랍니다.

 

은혜와 원한에는 옳고 그름을 가릴 일이 아니다. - 중국드라마 경자풍운 중에서 -

 

 

사랑하는 사이인데 왜 저럴까,

눈길을 산책하는 호군과 안천이라는 궁녀.

그 호젓한 데이트 길에 치렁한 치마를 입고 짧은 보폭에

천천히 걷는 짝의 보폭을 못 맞추는 호군남자.

결국 보폭을 못 맞춰 자기 혼자 이야기를 하고 (매우 중요한 이야기)

여자는 남자 뒤를 놓치지 않으려고 눈길에 뒤뚱뒤뚱 발걸음하기가 바쁘니

산책은 커녕 대화조차 불가능하다.

그놈의 폭이 항상 문제다.

참 사실적인 장면이다.

 

 

진시황릉에 기혈과 구조도는 왜 존재하는 것이냐.

서태후가 묻는다.

예로부터 왕능을 만드는 장인들은 명을 받으면 죽음을 각오해야 했다.

하지만 살고 싶은 본능을 가진 사람인지라

남몰래 기혈과 구조도를 만들어 활로를 만들어 놓아,

능입구를 봉쇄하면 그냥 죽어버리는 게 아니라 활로를 찾아 나오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바로 그게 아닌가 합니다 하고 신하가 대답한다.

 

드라마 속의 서태후는 카리스마를 넘어 냉혹하기도 하지만,

누구의 말이라도 귀담아 듣는 귀한 귀를 가졌더라.

 

황제는 순국할지언정 투항은 아니 되네. - 황제 어머니의 말씀 -

 

 

중국영화는 어떤 종류라도 다소 에로틱하며

어떤 상황에서도 코믹하고 철학적이다가 심오하게 끝난다 싶다. - 최장재희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4 화장실 청소도우미는 저요저요~~~ 약초궁주 2020.12.11 210
243 생강차와 충청도 여성 농부~~ 약초궁주 2020.12.17 210
242 세상에서 가짱 비싼 배추를 보고왔음 ㅋㅋ [2] file 약초궁주 2019.10.10 210
241 외국 새색시에게 김밥샌드위치 전수~~ [1] 약초궁주 2021.02.03 209
240 치유일기를 읽고... [1] 제이 2020.12.01 208
239 면 마스크 속을 갈라..리필 필터를 넣고써보셈!!!!!!!!!!!!!! [2] file 약초궁주 2020.02.27 208
238 1년을 기다렸다. 계곡 폭포소리~~ [1] file 약초궁주 2019.07.30 208
237 쌤 감사요♡♡♡ [1] 제이 2018.08.18 208
236 낙엽 구르면 ... 제망매가 생각 나 [1] 약초궁주 2018.10.24 207
235 딴짓이 재밌어 ㅋㅋㅋㅋ [1] file 약초궁주 2018.10.19 207
234 잘 지내고 계시쥬 ? [6] 생강 2018.06.25 206
233 세슘 내부피폭에 대해 알아보자. 약초궁주 2019.08.09 205
232 행복일기...어제 들은 이야기 [2] 약초궁주 2019.06.05 205
231 5인 가족에 치킨 한미리란? ㅎㅎ [2] file 약초궁주 2019.01.22 205
230 치유일기:박은봉지음_선물 감사합니당~~ [4] file 제이 2020.11.26 202
229 단풍 놀이는 동네 뒷산으로~~~ [1] file 약초궁주 2018.10.31 202
228 10월 6 토요일 휴진 합니더 ( 게센누마 올레 ) 약초궁주 2018.09.20 202
227 멈춤의 시간...꿈꾸며 성장하기 [2] 약초궁주 2020.05.21 201
226 밤에는 ......시인 최문자. [1] 약초궁주 2019.06.07 200
225 쇠고기가루볶음 응용 꿀팁^^ [1] file 약초궁주 2019.04.23 198

side_menu_title

  • 약초밭자유놀이터
  • 먹고! 읽고! 걷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