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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에 대한 딸들의 속마음 혹은 그 반대!

 

 

어떤 후배 이야기.

 

평생 엄마 때리고 바람피우고 집나가서 살던 아버지.

‘엄마 혼자 2남 2년 키우고 평생 재혼도 안하고 사셨다.

그런 엄마는 스트레스를 맏딸에게 풀었고..#$%^&*

 

 

딸도 평탄치 않은 일생을 지금 살고잇다.

매맞는 아내도 되었다가...아이와 생이별도 하고.

또 다른 남자랑 살고 있다.

자식이 보면 딸도 아버지랑 다를게 없어 보일지도 모른다.

 

어느날, 연락이 왔더란다.

아버지가 죽었다는...연고자는 시신을 수습하라는...

 

엄마도 딸도 아무도 가지 않았다. 그게 결말이다.

그리곤 묻는다.

왜 용서 해야 하냐고? 그런 법이 어디있냐고.

자긴 하기 싫다고! 꼭 용서 안할수도 있지 않냐고....

 

어느 엄마 이야기.

젊은 시절 뜨거운 연애. 그리고 알콩달콩한 행복한 결혼생활을 거쳐

드디어. 피해가기 어려운 고비고비 삶의 터널, 앞이 깜깜한 지경에 도달

우여곡절끝에 남편은 떠났다.

그 인기 많은 사근사근 여자한테 잘하는 남자는 수많은 염문을 뿌리고

나름대로 잘살았다고 추측한다.

또 어느날, 행려병자가 되었다는 소문.

친절하게도 남편의 친구가 소식을 알려준다고 전화를 했더란다.

이 여자

“ 근데, 그런 이야기를 왜 저한테 하세요?” 했단다.

 

이후. 남편친구들 사이에선 그러니까 착한 정절녀에서 지극한 모성으로

숭앙 받았다가 졸지에 소박을 맞을 이유가 잇는 독한년으로 추락했다.

 

그러거나 말거나...그 여자 얼음덩이 혹은 재를 품고?, 잘살고 잇다.

녹았거나 바람에 날리거나 상관없다.

 

꼭 무던한 인생이 목표는 아니지 않는가? ㅎㅎ

옆길로 샜는데...정혜신의 그림에세이를 읽다가

여기까지 온 생각들이다. 이하생략

~~~~~~~~~~~~~~~

 

  

쉰번이 넘는 가을-정혜신의 그림 에세이

 

 

우연히 아버지에 대한 딸들의 속마음을 들었습니다.

 

20대 초반의 딸.

오랜 병마에 시달리던 아버지의 의식이 흐릿해져 가는 마지막 순간

그녀가 안타까움에 아버지에게 외치듯 물었다지요.

“아빠, 나 보여? 내가 누구야?”

“누구긴. 세상에서 제일 이쁜 우리딸 윤미지”

그 말 한마디 때문에 그녀는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신이 세상에서 제일 귀한 존재일 수 있다는

스스로에 대한 안정감을 잃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니까 그녀에게 아버지의 마지막 한 마디는

북극성 같은 치유적 메시지로 존재합니다.

 

20대 후반의 딸.

엄마 없는 살림을 챙기며 직장 생활을 하던 중

급성 간염으로 입원을 했는데 그 원인이

불규칙한 식사와 영양불균형에 있다는 말을 들은 아버지는

그 이후 그녀가 출근할 때마다 하루도 거르지 않고

아침을 챙겨 주었다지요.

내가 누군가의 따스한 돌봄의 대상이 된다는 사실은

가슴에 꺼지지 않는 화롯불 하나를 품는 것과 같습니다.

관계에서 심리적 온기를 유지하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30대 중반의 딸.

20여 년간 아버지와 마음속으로 싸우고

10여 년간 화해를 하고 있다지요.

그들의 부녀 관계는

한 달에 관객 백만 명을 동원하는 영화가 아니라

십 년에 걸쳐 백만 명이 관람하는 기억할 만한 영화에 가깝습니다.

오랜 시간에 걸쳐 갈등하고 문득 포용하기 시작합니다.

많은 아버지와 딸들이 그러는 것처럼요.

 

한 상담가의 말을 빌자면,

딸과 문제없이 소통하는 아버지라면

이 세상 누구와도 소통할 수 있으며 일상의 모든 관계에서

타인에게 고통을 주지 않는 사람일 수 있습니다.

누군들 그런 아빠가 되고 싶지 않겠어요.

 

딸들에게 아버지는 최초의 남성이라지요.

그래서 좋은 남성 멘토가 되어야 할 책임감을

알게 모르게 가지게 된답니다.

세상의 모든 남자는 딸들에게 그런 아버지가 되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쉰 번 넘게 가을을 보낸 아버지들의 은밀한 속내를 들어보니

확실히 그렇더라구요.

세상의 모든 딸들이 아버지라는 존재의 그런 간절함에 대해서

한번쯤 생각해 보면 어떨까 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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