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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는 자식에게 (이현주)

2020.09.29 16:19

약초궁주 조회 수:334

밥 먹는 자식에게 이현주
 
천천히 씹어서 공손히 삼켜라.
봄에서 여름 지나 가을까지
그 여러 날을 비바람 땡볕으로 익어 온 쌀인데
그렇게 허겁지겁 먹어 버리면
어느 틈에 고마운 마음이 들겠느냐.
 
사람이 고마운 줄을 모르면
그게 사람이 아닌 거여.
 
주님을 모시듯 밥을 먹어라.
 
햇빛과 물과 바람 농부까지 그 많은 생명
신령하게 깃들어 있는 밥인데
그렇게 남기고 버려 버리면
생명이신 주님을 버리는 것이니라.
 
사람이 소중히 밥을 대하면
그게 예수 잘 믿는 거여.
--<작은 것이 아름답다>, 5월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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