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yakchobat.com/files/attach/images/672/25ac150166d1c1b79cef64f80f51bc28.jpg
  logo    
먹고! 읽고! 걷고!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이동 될수 있습니다



통장 까라 말이다

2017.12.14 20:24

랄라 조회 수:241

동네 아는 부부가 이혼을 한다.
남편도 아내도 익히 아는 부부가 20년 넘게 유지해오던 결혼에 대한 막을 내리기로 한단다.
이유는 아내가 남편 몰래 진 빚이 2000만원이란다.
그런데 더 있을지도 모른다며
남편은 아내에게 통장 하나를 까라한단다.
아내는 끝내 통장까기를 거부했고
그들은 합의이혼을 한단다.

그동안 수없이 취업과 휴업을 반복했던 남편
정식 간호사자격증도 없어서
어느 한의원에서 급여를 130만원 주었었다나.
얼마전 170만원으로 올려줬는데
아내가 남편한테 130만원 받는다고 계속 속였었다는 것이다.

통신대학교 중어중문학과 들어가
공부하는게 재미있다고 말하던 그녀의 선웃음이 보인다. 일 안하고 집에 있는데 답답해서 어찌견뎌?
아녀요 제가 좋아하는 남자인걸요.

3년동안 무슨 일이 있었을까?
남자 애인이 있어 이혼하려했는데 아내봐서 마음 돌렸는데 나 몰래 진 빚이 2000만원인데 통장 하나 절대 안깐다고.

남편은 내게 묻는다.
왜 안깔까?
애인 줬나보네 끌끌.
남편 동공확장!

그녀의 순수한 바람은 용서될 수 있으려나.....,
그러나 그녀의 불분명한 돈의 출처는 용서되지 않는다.

통장을 까지 않으면
이 남자 지금 살고 있는 집을 정리해도 한 푼도 아니줄거란다.
그녀는 깔 바에는 그냥 이혼이고.
한푼도 받지 않겠다고.

아이 때문에 산다했던 두 사람에게
이제 아이는 없다.
시시비비만 있을 뿐~~

남편은 자꾸만 그녀를 이상하다 갸우뚱거리는데 나는 왠지 그녀의 마음을 알 것도 같다.
씩씩하게 살아주기를 마음으로 응원한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44 18년 프로젝트의 끝자락에서-김연 소설가 [1] 약초궁주 2009.03.12 2369
1343 [re] 여기서 18년 프로젝트람 함은.. 김연 2009.03.12 2403
1342 그녀에 관한 7가지 거짓말 -조선희 책을 읽고 약초궁주 2009.03.13 2282
1341 책 읽어주는 남자 영화 보고왔어요. [1] file 보아 2009.03.14 2599
1340 길....은 모두에게 내어져 있는거 맞지요? [2] 꿈이 2009.03.15 1917
1339 노영희식 봄똥 겉절이 [1] 약초궁주 2009.03.19 2761
1338 하던일을 멈추고 자기를 대면하라!!!! (김어준 정혜신대담)강강추 [5] 약초궁주 2009.03.19 2911
1337 괴테..챨리채플린...피카소의 공통점은 약초궁주 2009.03.24 2020
1336 피부1- 저녁에 어떻게 세수하고 크림 바를까?(환자분덜 필독) [8] 약초궁주 2009.03.27 3210
1335 장애아이를 낳았을때 우리가 할수 있는 말 [2] 약초궁주 2009.04.01 2248
1334 피부 2 아침에 어떤 화장품을 어떻게 바를까요 [1] 약초궁주 2009.04.01 2414
1333 이순신. 꿈속에라도 나타나 주세요 약초궁주 2009.04.03 2320
1332 이순신 장군의 병증에 관하여~~ [1] 약초궁주 2009.04.04 2166
1331 장자연 계속-나는 used one이 좋아 [2] 약초궁주 2009.04.08 2474
1330 페미니스트로서의 예수 (마키노 도커오) 약초궁주 2009.04.10 2514
1329 [돼지난담] 창강이 맑으면 갓끈을 씻고 장철학정명원 2009.04.11 2316
1328 걸레론에 대해 정은주 2009.04.13 2556
1327 강화올레걷기 [3] file 민옥경 2009.04.13 2475
1326 딸 교육 단단히 시켜라??? [4] 약초궁주 2009.04.15 2368
1325 강화올레. 봄 여름 가을 겨울...다시 봄(오마이뉴스펌) file 약초궁주 2009.04.15 2784

side_menu_title

  • 약초밭자유놀이터
  • 먹고! 읽고! 걷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