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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 수술계획 있으신분은~~

2010.02.25 12:33

약초궁주 조회 수:1722 추천:234

 

 

씨네 21의 그 남자

고경태 편집장의 에디토리알

일단 즐감하시라.

 

대한민국에서 이렇게 글쓰는 사람

다섯명 정도나 될까.

 

입가진 사람들 모두

김혜수와 유해진씨의 사랑이야기에

한두마디 보태고 싶어하지만.

 

요런 글로 구비구비 펼쳐나간글이

쫄깃하니까.

 

 

마인드 수술계획

글 : 고경태 | 2010.01.15

마인드가 참 중요하다.

 

내가 기억하는 한, 영화배우 김혜수가 처음으로 히트를 친 말은 “티코로 시작하세요”였다. 1991년에 방영된 CF였다. 마지막 장면에서 운전을 마친 김혜수는 조수석에 태웠던 이영범에게 차비를 요구하고, 돈 대신 뽀뽀를 받는다. 스물한살 그녀의 싱그러운 연기가 대박을 친 광고였다.

 

두 번째 히트어는 2006년 개봉된 <타짜>에서의 “왜 이래, 나 이대 나온 여자야”일 거다. 불티나게 패러디됐다. 세 번째는 지난해 인기를 얻었던 SBS드라마 <스타일>에서의 ‘엣지’다. 사람들 입에 무던히도 붙어다녔다. 네 번째로는, 뒤늦게 유명해진 ‘마인드’가 아닐까 싶다. 어느 인터뷰에서 했다는 바로 이 말 말이다. “겉모습이 촌스러운 것은 용서가 되지만 마인드가 촌스러운 것은 용서할 수 없다.”

 

김혜수-유해진 커플을 보는 대중의 시선은 흐뭇하다. 이렇게 스타에 관해 질시의 흔적없이 순수하고 따뜻하게 응원하는 경우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 금메달을 딴 역도선수 장미란 이후 처음처럼 느껴진다. 이 커플의 이야기를 다룬 인터넷 기사엔 악플조차 안 붙는다고 한다.

 

아마도 세태를 거스른 신선함 때문이리라. 속물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얼마나 전복적인가. 결국 마인드의 승리다. 마인드는 외모보다 힘이 센 거다. 너무나도 당연한 상식을 새삼스레, 100년 만의 폭설처럼 대한민국 곳곳에 뿌려준 김혜수씨에게 박수를 보낸다. 역시 셀리브리티는 힘이 세다.

 

그렇다면 그녀가 언급한 “마인드가 촌스럽다는 것”은 무엇일까. 뭐 일단 흐름에 뒤떨어졌다는 의미이리라. 특히 ‘변화하는 문화정세’에 어두울 경우 단박에 찍힐 확률이 높다. 확대해석을 하자면, 수구적인 정치의식을 지닌 이들에게도 촌스럽다고 할 것만 같다.

 

 그녀가 <스타일>의 박기자 편집장처럼 이렇게 뇌까리는 장면을 상상하면 웃음이 나온다. “마인드 하고는….” 매력남, 매력녀가 되기 위해선 마인드도 외모처럼 성형이 필요한 건 아닐까(유해진처럼 바꿔주세요?).

 

하지만 성형외과에선 마인드 수술을 해주지 않는다. 그 수술대는 책이나 영화, 여행지 곳곳에 널려 있다. 책 한권이나 영화 한편으로 인생이 바뀌는 사람들도 있으니 과장은 아니다. 그러고보니 <씨네21>도 마인드 수술에 일조하는 면이 있다.

 

......: 고경태

 

 

마인드 수술, 생각보다 쉽다.

돈도 아주 조금든다.

 

이주여성. 탈북자. 간첩 이런사람들에 대한

마인드를 약간만 바꾸고 싶은분은

<의형제> 영화를 보면 수술가능하다.

 

 

게이 동성애자 레즈비언이 징그럽고

소돔에서 온 사람으로 죄값을 받아야

마땅하게 여겨지거던

 

곧 개봉할 영화 숀펜 주연의

<밀크>를 보길 원한다.

 

못생겨서 남자한테 인기가 없는 여자들이

모여서 호주제 폐지나 남녀평등을 외치는

운동권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밀크>를 봐주시면 좋겟다.

 

왜? 우리는 삶이라는 학교에서

나날이 공부하고 진화하는게 태어난 목적이기때문에.

 

아차. 하모니...도 있네.

 

오늘인가 사형제도에 관한 위헌판결이

난다고 하던데.

연쇄살인범을 저지른 극악범죄자라고 해도

벌주기 위해 국가의 공권력으로 그의 목숨을 빼앗는것은

또 다른 폭력이고 범죄라고들 한다.

이말은 맞다. 전쟁도 마찬가지.

 

(난. 변호사친구들과 토론할때

어린이대상의 악질 범죄자는 예외적으로

사형시켜야 된다고 열을 냈었거든

지금도 용서가 안되긴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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