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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들아 싸우지마라~아기가 자란다.

2010.07.27 19:23

약초궁주 조회 수:1870 추천:234

고래들아 싸우지 마라~ 아기가 자란다.

 

토욜.

지훈엄마, 현준엄마가 뭄풀고 아기낳고 왔다.

으메 반가운거. 용감무쌍하게도 둘째를 낳겠다고 한다.

부지런도 씩씩하기도 하지.

 

두 달 된 아기 예림이도 왔다. 첫 만남이다.

안고있던 보물덩이를 조심스레 내게 전해줬다.

자~~선생님에게도 안겨봐야지이 하는 아빠의 말.

아기들 세상나들이에 손톱만큼 힘을 보탰다고

치사를 받다니 민망부끄럽지만.

 

 

아기를 받아 안을때 여린 숨결을 느낄때

젖냄새 폴폴 나는 까만 눈동자를 바라볼때

어린 단풍잎같은 손가락을 쥐어볼때.

난 눈물이 핑돈다. 나이든 징조다.

 

 

동해상에 최신예 미국비행기가 떴다고 자랑이다.

비싼 항공모함도 뜨고

훈련이 난리란다.

 

 

보통 우리동네서 밥을 먹으면

내가 당연히 낸다.

저멀리서 출동한 비용, 이거 우리가 내는건가.

돈들어 걱정 저러다 불똥튀어 전쟁날까 두렵다.

 

 

중 일 러에 미국. 세계 최강대국에 둘러싸여.

재네들이 편먹고 고래싸움하면

자기네 땅에서 하지 않을것이고

남북한 새우등 터지는 신세 아닌가.

 

 

그러라고. 피보지 말고. 파괴당하지 말고

싸우지 말고 요리조리 잘하라고

외교술이 있는거다.

 

 

젊은 연인들이 폭염보다 더 뜨겁게 사랑하는 세상.

아기들이 이제 막 세상에 나와 아장아장 걸어야 하는 세상.

이들을 위태롭게 하는 것, 있어선 안 된다.

우리의 소원은 평화다~~~

 

고래들아...싸우지 마라.

새우등도 터뜨리지 마라.

아기들이 자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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