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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뭐 여쭙고 싶은거 있어요.

2010.09.06 20:25

바우꾸리 조회 수:1822 추천:291

바우꾸리입니다.

 

살면서 젤 힘든것 중의 하나 뭐 여쭙고 싶은거 있습니다.

 

살면서 사람의 형편상 시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것이 쉽지 않은 건 압니다.

 

그런데 원래 며느리와 시부모 특히 시어머니와의 관계는 원래 그렇게 서먹서먹 한 건가요?

 

역으로 발상해 장인어른과 사위의 관계가 원래 그리 서먹해야 하는건 아닌 듯 한데.....

 

잠잠한 바다인듯 하나 항상 내부에서는 서로가 참 어려운 관계인가 봅니다.

 

아내도 많이 안쓰럽고 아버지 여의신 어머니도 안쓰럽고....

 

서로가 한 두 번의 사소한 일들로 앙금이 생기면 평생 풀기 힘든가봐요.....

 

아내도 서먹....어머니도.....서운.....

 

그런 관계인가 봅니다.

 

오늘 같은 날은 큰 결심을 해야 하지 않나 싶어요....

 

분가.....

 

......

 

어머니도 자유롭고 싶어하고 아내도 자유롭고 싶어하고....

 

제가 보이엔 웃깁니다...

 

둘 다 자기 자식만 생각합니다.

 

어머니는 자기 자식 한테 잘 하나 안하나 사는 동안 한 쪽 눈은 가로 보고...

 

아내는 결혼 한 후 아이 낳고 역시 자기 자식에겐 세상의 어떤 고통의 감수와 감정의 억제 그리고 노력을 보이니.....

 

쩝....

 

이 미묘한 관계를 만든 건 저 이니 제가 책임을 져야 할 듯 합니다.

 

근데...

 

집을 둘로 쪼갤 경제적 준비가 안되어 있으니 참......

 

왜 정서적으로 독립 못하는가의 문제가 아니라

 

나이 들고 병 드신 분을 홀로 둔다는 것이 과연 타당한 일인가가 더 힘든....

 

그래서....

 

참 드물게....

 

결혼을 후회하는 오늘입니다...

 

쩝....

 

세상살기 힘든 하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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