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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밥보시를 ~~~

2010.08.26 10:40

약초궁주 조회 수:1524 추천:208

아침부터 밥보시~~~

 

화수목 3일은 도시락을 싸가지고 출근하는 나.

오늘 반찬은 오이지, 북어채, 어묵감자조림이다.

 

버스를 타고 한강을 건너 첫 정거장. 마포에서 내려

우리 건물 1층의 은행자동기계에 들러 볼일을 본다.

 

도시락 가방을 가운데 기계위에 턱 올려놓고

약재비를 계좌이체 한다음.

가장자리 지로수납기계에서 신문값등을 내고

주민세를 내려는데, 계속 기계가 용지를 빠꾸? 시키는거다.

 

에이 다음에 창구에서 내야지하고

주섬주섬 배낭을 메고 도시락가방을 찾는데. 없네.

 

할수없이 그냥 올라왔다. 침을 놓는동안.

은행에서 혹시 맡아두었을지 모르니까

내 대신 홍간호사가 찾으러 갔다.

 

얼굴이 벌개져서 돌아온 보고

“씨씨티비를 보았는데, 장갑에 체크무늬 남방입은 키큰 아저씨가

도시락 가방 열어보구...가져갔던데요.

원장님은 옆에서 딴데보고 가방뒤적이고 계셨어요.“

 

그랬구나....밥인줄 알고도 가져간거니

먹으려고 한거다

.

하도 도시락통을 잃어버려서

밥그릇은 스텡주발이고

반찬통...플래스틱이고.

아까운건. 사연있는 헝겊가방이다.

 

내책에도 나오는 10년된 일본환자가 선물로 준것인데

손잡이가 다 해져서 새로 덧대어 튼튼하게 꼬매서

앞으로 5년은 더 들작정있었는데....

 

 

사물도 인연따라, 내손에 들어오고 나가기도 하는것.

칠칠치 못한 주인 때문에 늙수구레한 손가방은 어디서

천덕꾸러기가 되어 버려질듯하니, 맘이 쓸쓸하다.

 

집에 가면 엄니한테 또 한말씀 듣게 생겼네.ㅠㅠ

어이, 파란 남방 아자씨, 점심 맛있게 드시구

가방일랑 뭐라도 담아쓰면 고맙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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