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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선도 셋째날-발로 차였다 ㅋㅋ

2010.10.20 10:45

약초궁주 조회 수:1691 추천:213

 

월요일.

정독 도서관에서 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의

특강 소식을 듣고.

들으러갔다...강의는 어떻게 하는가고.

몰래 잠입 깜짝등장으로 놀려켜줄라꼬.

 

강연이 끝나고 책들고 싸인 받는 사람줄 맨뒤에

섰다가. 종이를 쑥 내밀며 이유명호

그랬더니...펄쩍 놀라며...나 못살아 연발.

마포에 와서 맥주한잔 마시며 회포를 풀었다.

그렇게 국선도를 하루 빼먹었다.

주 3회는 꼭 가야겠다는 결심이라

이제 저녁 약속은 없는거다.

 

화욜 저녁.

끝나자마자. 가서 누워있었다.

주말에 강화로. 경복궁으로 돌아다닌 피로가

물먹은 솜처럼 늘적지근했다.

 

수련이 시작되자 자동인형처럼 움직여.

까먹은 동작들을 따라한다.

....

 

메뚜기 자세를 따라하는데.

말귀를 못알아듣는 중생은

어떻게 펄쩍 뛸지는 모른다,.

 

누워서 무릎은 접고 엉덩이들고까지에서

버벅거리자니.

답답한 선생님이 순간적으로 내발을 걷어찼다.

저절로 놀라서 펄쩍 뛰어지니

메뚜기 동작이다.

좀더 세게 맞았으면 발가락 부러질뻔했다.

 

곰곰 생각해보면.

선생은 외유내강형.

겉으로는 부르럽게 유해보이지만.

수련한 사람의 속 강단은 만만치 않을터.

자신도 모르게 그 검을 내보인듯 하다.

 

다음에 자기도 모르는 무의식적 검법이 나오면.

나는 말할거다.

 

--모기잡는데 칼 빼들지 마시고.

그냥 말로 하세요.

 

그럼 내가 모기? 가 되는건가.

 

모기처럼 숨을 비단결처럼 부드럽게

가늘게~~~~쉬어지길..

기특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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