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잉을 하니까

나도 덩달아 책의 편식이 사라지고.

드뎌. 동시에 맛을 들였다.

낄낄 거리면서 앗 내수준에 딱이다.

동시전문 시집-동시마중.

시인 이시영 어퐈가 주신건데.

놀라운 세계다.

김민정 동시 시인의 <달걀도 고민해>

자 감상 드가신다.

내 앞에는 타조알

내 뒤에는 바다거북알

내 옆에는 오리알...어라,

오리알은 어디 가고

넌 어디서 온 메추리알이니?

오리 아줌마

아이 참, 아줌마는

오리알 어디 감추고

이제 와 오리발이나 내미실까

쳇, 사진 안 찍을래요

얼굴 작은 메추리알 때문에

김샜어요.

~~~데굴데굴 하는 내가 보이지 엉?

설에 언냐가 댤걀을 두판 선물받았는데.

성장 홀몬등 이상한 사료를 안먹이고

자연적으로 키우면

달걀의 실상은 요렇단다.

내 손바닥에  찍어둔 자그마한 달걀 사진이다.

왕란. 노란달걀만 좋아하지 말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