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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차와 충청도 여성 농부~~

2020.12.17 10:53

약초궁주 조회 수:210

목요일 아침 신문은

인문의 향기가 가득하다.

먹을것. 읽을것. 단편꽁트.만화등


오늘 픽한 시집은

26살 여자 농부...시집을 냈다.


산골 마을에서 여섯 해째

농사짓는 나는 몸으로 시를 짓고 삽니다.

여기는 감자 시, 상추 시

저기는 생강 시, 고추 시,///


한자 한자 몸으로 지은시에

마음이 따뜻해지면

새싹이 쑤욱 자라납니다.


밭에서 일하다 문득 떠오른것을 휴대전화에

적은것이 시집이 되었다.


<생강 밭에서 놀다가 헤가 진다.> 찜찜찜


아참 토종 생강을 선물 받았다.  

저멀리 충청도에서 여성농민으로 살아가는 박선생님.


몇해전 자궁적출 수술을 받았는데도.

여전히 아프고 땡기고...통증으로 지쳐서

먼 걸음을 했다. 본인도 이해불가. 


나는 정성을 기울여서 고쳐주려 애썼고

드디어 어제  살만하시다는 전화를 받았다.

그리고 우리는 지켜보기로 했다.


박샘은 한 겨울 농사준비를 하면서

나는 그분이 길러낸 생강차를 마시면서

서로 텔레파시로 좋은 에너지를 주고 받으며

보내려 한다.


26세 농부시집도 읽어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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