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yakchobat.com/files/attach/images/672/25ac150166d1c1b79cef64f80f51bc28.jpg
  logo    
먹고! 읽고! 걷고!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이동 될수 있습니다



나 몰라요? 에 땀삐질 ;;

2011.03.23 14:20

약초궁주 조회 수:1516 추천:191

월요일 같은 화욜.

백조처럼 물에 떠있느라

나름바쁜날이다.

 

침도 놓고 왔다갔다 정신없는데

낯선 남자분 2명.

 

-선생님 아시는 분이라는데요

대기실에 앉아있는분덜.

전혀 기억이 안난다.

차한잔도 대접안하는 전통에

종이컵도 없는 한의원.

(북카페에서 셀프로 드시는건 얼마든지)

 

얼굴을 멀뚱히 쳐다보는데

'상대방왈

-나 몰라요?

-동창생인가 우리가?

대답없다.

 

아니 나하고 지금 스무고개

퀴즈하자는건가. 우쒸

다시 들어와서 침놓고 또 나간다. 접대상

 

-기억이 안나는데요.

-00교수님....

아 얼굴이 그양반 닮았으니 동생이구나.

 

-강00씨 몰라요?

-몰라요.

(또 묻네. 참 스무고개 안끝난거네)

 

들어가서 침 또 놓고나왔다.

그제사야 아렴풋이 떠오르는 얼굴

대학교 졸업후에

인턴으로 근무했던 병원의 간호사언니.

 

나를 찾아온 남자분은

그 언니랑 결혼했던 남자분이었다.

한의원에 녹용을 거래하고 싶다는 뜻으로.

 

일년이 되도 동물성약재는 안쓰는

한의원인지라....도울수는 없었다.

 

그래도

그렇게 소개하면 안되지이. 속터쥐지.

 

내 이름은 누구고.

언제 당신과 이런데서 만났었고.

인연이 있었고

오늘 온것은 무슨 용무가 있어서다고

속션히 말해주었으면 얼마나 좋았으랴.

 

침놓으랴 이름지으라 처방하랴

컴켜놓고 멀티테스킹에 정신없는데

 

그 양반 짜증 지대루 일구고 갔다.

 

다른곳에 가서도 또 그럴텐데.

짠해서 어쩌나,

쌍커풀진 큰눈에 양점했던 그 언니

남편잘못만나 생고생은 아닌지 몰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84 칼럼중 ...혼전성관계 오케이, 그러나 내가 첫남자였으면? [1] 약초궁주 2016.08.10 466
483 최현숙 샘의 주장...자살이 아니라 자결! [1] 약초궁주 2019.11.27 465
482 나는 누구 이름을 목놓아 부르며 울까 ???? [1] 약초궁주 2016.01.28 463
481 고추양파 장아찌 ..소금물에 담가놓고... [7] file 약초궁주 2016.11.10 462
480 힘껏 사랑하고 내 별나라 갈수있길~~~ [5] 약초궁주 2016.05.25 457
479 알고보면 삶은 모든 이들의 협찬 수고덕 ~~ [9] file 약초궁주 2016.04.08 447
478 도봉산-여성봉.. 오봉 (2015.10.18) [2] file 약초궁주 2015.10.22 443
477 나는 자유다..... [7] 약초궁주 2016.09.06 442
476 단식 2일차...저녁에는 십리걷기까정. 약초궁주 2018.09.27 439
475 19월욜 안양 한살림강의~~~ [2] file 약초궁주 2018.03.13 430
474 인왕산 고향의 봄에는.... [2] file 약초궁주 2021.04.07 426
473 안산 자락길..2월 봄오는 산길 [1] file 약초궁주 2016.02.23 420
472 양희경표 사과두부 샐러드~~~ [1] 약초궁주 2017.12.26 419
471 비오는 날 점심은 육칼에 밥 말아.... 약초궁주 2016.08.31 416
470 좋은 사랑은? ----에 있다! (한살림북부강의) [5] file 약초궁주 2017.10.31 416
469 담주는 화.수.목 진료후 구정연휴(11 목 출근) 약초궁주 2016.01.30 414
468 휴가특식-고사리봈음 오이지 달걀 건배~~~ [7] file 약초궁주 2018.08.16 410
467 오븐? 없어도 빵이 만들어지더이다 [1] 은수 2016.08.24 405
466 김선생- 50에 복근도전기- 이 기쁨 왜 몰랐던가 [2] 약초궁주 2016.09.30 402
465 2016 2월 사주와 타로 번개~~~ [1] file 약초궁주 2016.03.03 399

side_menu_title

  • 약초밭자유놀이터
  • 먹고! 읽고! 걷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