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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워할 것은 나 자신만한 것이 없다네!

2012.04.04 12:18

약초궁주 조회 수:1439 추천:166

 

요즘 읽는 책중에서 뻬껴 올린다.

연암 박지원이 우울증을 앓는데

민옹이란 기인이 병을 고쳐주면서 하는말이다.

 

김용민 관타나모 사건에 대한 발언 소식을 접하고

드는 생각.~~~~

 

두려워할 것은 나 자신만 한 것이 없다네.

 

내 오른쪽눈은 용이되어

왼쪽눈은 범이되며,

 

 혀 밑에는 도끼를 감추고 있고

 

팔을 구부리면 당겨진 활과 같아지지.

 

 차분히 잘 생각하면 갓난아이처럼 순수한 마음을 잃지 않으나,

 

생각이 조금만 어긋나도 짐승 같은 야만인이 되고 만다네

스스로 경계하지 않으면 장차 제 자신을 잡아먹거나 물어뜯고 쳐죽이거나

베어 버릴 것이야.

 

이런 까닭에 성인에게도 이기심을 누르고 예의를 따르며,

사악함을 막고 진실된 마음을 보존하면서

 

스스로 두려워 하지 않으신 적이 없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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