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먹고! 읽고! 걷고!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이동 될수 있습니다
[돼지난담] 가는 정 오는 정2012.02.23 17:42 [돼지난담] 가는 정 오는 정
작성자 최장재희 (http://www.bokdg.com )
일박이일 이라는 N본부의 프로그램이 끝났다. 그 프로그램의 인기성이나 피디에 대한 평가나 나의 개인적 취향 이런 것과는 별개로 나피디라는 분의 말씀이 인상적이다.
[ "나 PD는 지난 10일 마지막 촬영에서 끝내 눈물을 보였다. “1박 2일에서 ‘박(泊)’은 곧 ‘정’이다. 하루 종일 고생하고 잠자리에 함께 누웠을 때 속 깊은 이야기가 나온다”고 했다. 그는 26일 방송을 끝으로 ‘1박 2일’을 떠나지만 시청자들은 그 정을 쉽게 잊지 못할 것이다.]
밤잔 원수 없고 날샌 은혜 없다고 세월 지나 서로의 은혜와 우정을 잊는다 해도 원수도 밤 자고 나면 잊는다 했지만
돈 받고 하는 오락프로그램에서 거창하게 동고동락까진 아니더라도 함께 여행하고 고생하면서 밤을 지새고 밥을 먹으니 ‘박(泊)’이 곧 ‘정’이 아닐리 없고 사랑보다 은혜보다 원수보다 더 깊은 건 정이 분명하다.
자주 만나 밥을 먹고 차도 마시고 온갖 이야기를 다 한다 해도 일박을 해야만 깊어지는 사람의 마음은 왜일까. 함께 일을 하거나, 거래를 해보거나, 뭘 가르치거나 배워 보거나 하지 않으면 그사람의 진면목을 알기 어렵다.
하루라도, 일박을 해보면 일년을 만나기만 하는 것보다 더 확실히 보이고 느껴지는 게 있고 단박에 정이 드는 그 무엇이 있다.
오늘도 정때문에 울고 웃는 보통사람의 일상에 한때나마 재미를 주었던 한 티비 프로그램에 안녕을 고해본다.
아쉽긴 하지만 갈수 밖에 없는 정이라면 오는 정도 있겠지. 올 정이 있다면 빨리 와라. 기다리느라 목 빠지기 전에! ㅎㅎ
[기사 인용] ---------------------------------------------- 나PD "MC몽 하차로 휘청할 때 강호동이 날 불러…" [중앙일보] 입력 2012.02.18 00:19 / 수정 2012.02.18 09:56 ‘1박2일’ 끝내는 나영석 PD http://joongang.joinsmsn.com/article/aid/2012/02/18/7039700.html?cloc=nnc
댓글 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