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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읽고! 걷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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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장동석

저자 장동석은 책을 읽고 글을 쓴다. 그래서 사람들은 북칼럼니스트 혹은 출판평론가로 부르기도 한다.  월간 《빛과소금》 기자와 서평지 《출판저널》 편집장으로 일했다. 지금은 오로지 책이 좋아 책 더미에 묻혀 살며 책과 관련한 여러 가지 일을 병행하고 있지만, 그중 제일은 사람들을 만나 책 이야기 나누는 것이라 생각한다.

“내 이 세상 도처에서 쉴 곳을 찾아보았으되, 마침내 찾아낸, 책이 있는 구석방보다 나은 곳은 없더라”고 했던 교부(敎父) 토마스 아 켐피스의 말을 사랑하고, 그것을 실제 삶으로 살아보기 위해 발버둥치는 어설픈 간서치(看書癡)이기도 하다.

《기획회의》, 《학교도서관저널》, 《사람과책》, 《엠톡》 등 여러 잡지에 글을 쓰고 KBS와 MBC, EBS, 국악방송 등 몇몇 방송에서 다양한 책을 소개하고 있으며, 한겨레교육문화센터에서 ‘시대의 금서를 읽다’라는 강좌를 열기도 했다. 책이 사람을 변화시키듯, 한 사회의 지형을 변화시키는데 힘을 쏟고 있다.


한겨레][토요판]
서평꾼 이현우에게 책읽기란 "최소의 자유"
박재순 소장이 읽은 성경은 "온통 밥이야기"

살아있는 도서관-출판평론가 장동석씨가 우리 시대의 유명 독서가 23인을 인터뷰했다.
'로쟈'란 필명으로 알려진 40대 인터넷 서평꾼인 이현우 한림대 연구교수에서부터 80대 노철학자인 박이문 포항공대 명예교수까지, 한의사이자 저술가인 이유명호 원장에서 충북 제천의 간디학교 양희창 교장까지,

'천천히 오래도록' 책과 더불어 살아와 이제는 스스로 책이 되어버린 '살아있는 도서관'처럼 된 이들이다.이들이 말하는 책은 자신의 몸, 또는 삶 자체다.

한의사 이유명호 원장에게 인터넷서점을 절대 이용하지 않는 행위나 "조급한 사람이 많아지는 것은 편식과 패스트푸드 때문"이라고 말하는 것은 같은 이야기이며, 장석주 시인이 "우리 몸에는 충만한 복원력이 있다"며 "해열제나 항생제를 먹는 것은 자살행위나 다름없다"고 말하는 것은 그의 독서편력과 무관치 않다.

또 양희창 간디학교 교장이 <뜻으로 본 한국역사>를 대할 때마다 '아는 만큼 책임지고 아는 만큼 고난에 동참해야 한다'는 내면의 목소리를 듣는다고 말하는 것이나, 길담서원 박성준 서원지기가 "검푸른 파도를 헤치고 큰 바다를 나가 고기를 잡아오는 어부가 없으면 생선장수는 없다"며 "책방주인은 생선장수다"라고 말하는 것은 책이 곧 자신의 삶임을 고백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래서 이들이 뽑아든 한권의 책은 솔찮은 무게를 가진다. 홍세화 진보신당 대표가 젊어서 읽은 <들어라 양키들아>는 "시어질 때까지 수염 풀풀 날리는 척탄병이고 싶다"는 인생관과 이어지고, 역사학자인 이만열 숙명여대 명예교수가 읽은 막스 베버의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은 "맡은 바 직업에 온전히 충실할 때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구원을 얻는다"는 평생의 생활신념이 된다.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한테는 서울 변두리 헌책방에서 구한 1936년판 <여유당전서>가 백범, 심산, 단재, 만해, 송건호 등을 거쳐 <다산평전>으로써 20권으로 된 평전 저술의 피날레를 장식하겠다는 서원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그들의 삶이 어디 한두 권의 독서로 만들어지고 한두 권의 책으로 요약되겠는가.이현우 서평꾼은 "책이 삶을 변화시키는 그 무엇이지만 한권의 책으로는 어림도 없다"고 생각한다. 그가 "신은 인간에게 자유를 주었지만 그것은 책을 읽을 자유였다"며 "책을 읽는 자유는 최소한의 자유에서 출발하여 최고급의 자유로 뻗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은 그 때문이리라.

책벌레들이 던지는 한마디 한마디 말에는 그들의 삶이 진하게 농축돼 있다. "성경은 온통 밥 이야기예요. 구약을 보면 '∼하고 밥을 먹었다'는 표현이 수없이 나와요. 예수님도 밥 이야기를 많이 하셨죠. 성만찬도 결국 밥 이야기예요." (씨알사상연구소 박재순 소장)

"인간은 방대한 우주 안에서 고독하게 혼자 관찰하고, 생각하고, 결정하고, 행동해야 하는 존재입니다. 결국 인간 자신을 포함한 우주 전체의 운명, 인간과 동물의 삶과 죽음, 문명, 생태계, 자연의 운명이 이제 인간 자신의 선택에 달려 있게 되었습니다." (박이문 포항공대 명예교수)책의 말미에는 이들이 사랑한 책 7가지가 소개돼 있다.

<사상계> <기독교사상> <뜻으로 본 한국 역사> <아큐정전>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전환시대의 논리> <역사란 무엇인가>.

임종업 선임기자blitz@hani.co.kr<한겨레 인기기사>


목차~~

고미숙 고전평론가 고전, 그 광대무변한 세계에서 누리는 행복 13
고은 시인 시인은 우주의 고아다 27
김두식 법학자,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한 기독교 평화주의자가 사는 법 41
김삼웅 저술가, 전 독립기념관 관장 인간 냄새나는 한국형 평전을 그리다 55
김영민 철학자, 한신대 교수 철학과 종교의 사잇길을 걷다 69
김용석 철학자, 영산대 교수 철학은 ‘여명에 비행하는 부엉이’여야 한다 83

김찬호 문화인류학자, 성공회대 초빙교수 소박한 삶의 궤적을 그리다 99
김형태 변호사, 《공동선》 발행인 인권과 양심의 첨병 김형태를 만나다 113
박성준 길담서원 서원지기 인문학의 희망, 우정의 공동체를 열다 127
박원순 변호사, 소셜 디자이너 ‘소셜 디자이너’의 심연에서 발견한 책의 향기 147

박이문 철학자, 포항공대 명예교수 나는 읽는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161
박재순 철학자, 씨 사상연구소 소장 유영모ㆍ함석헌으로 시대정신을 말하다 175
양희창 목사, 제천 간디학교 교장 더디 가는 지름길 ‘다르게’ 살기 191
이만열 역사학자, 숙명여대 명예교수 어제를 돌아보아 오늘과 내일을 밝히다 207

이유명호 한의사, 이유명호한의원 원장 여성학과 한의학의 행복한 만남 221
이이화 역사학자 세상을 위한 ‘진짜 역사학’을 하다 235
이현우 서평가, 한림대 연구교수 신은 인간에게 책을 읽을 자유를 주셨다 249
이희수 문화인류학자, 한양대 교수 우리의 눈으로 이슬람을 품다 263

장석주 시인, 작가 꿀과 같이 단 책이 내 벗이며 가족이다 277
장회익 물리학자, 서울대 명예교수 온생명 사상가의 앎과의 숨바꼭질 291
정진홍 종교학자, 울산대 석좌교수 학문으로 삶을 산 이의 겸손함 305
조광 역사학자, 고려대 명예교수 역사는 사실을 존중하는 풍토에서 자란다 319
홍세화 칼럼니스트, 진보신당 대표 즐거운 아웃사이더로 살다 333
책꽂이_ 한국의 지성이 사랑한 책 7권 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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