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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버들처럼 바람처럼 삽시다~~

2012.07.24 15:17

약초궁주 조회 수:1469 추천:171

 

엄니소식듣고 보낸 수키의 편지

 

 

수양버들처럼 바람처럼 삽시다.~~

 

지금 이 순간에 온전히 머무를때

에고보다 훨씬 큰 지혜가 나의 삶속으로 들어온다

삶을 내버려 두어라 상관하지 말라

-에크하르트 톨레, <고요함의 지혜> 중에서-

 

언니, 머리 속에서 생각을 빼버리고

수양버들처럼 바람부는대로 흐느적 거리며 삽시다

---------------수키

 

그래야겠지.

근데 한글자도 써지지 않아.

마음은 담담한데. 꽃자 세로 업그레이드 하자는데.

숙제할기분이 안나네.

수첩공주보다 나을게 없어....

 

이걸 안하면 70세에 <게으른 나를> 후회할것 같아.

 

엄니 똥버리는 거. 생각보다 아주 쉬어.

힘든거 대소변 치우는게 아냐.

 

오히려

엄니가 버럭버럭 하는걸 보는게 힘들어.

나도 덩달아 쌀쌀 맞아지고. 그리고는 지치고 화가나지

 

생각은 능글거리고 싶은데..

 

고맙다. 수키야

 

~~~~~~~~~~~~~~~~~~~~

원래 능글은 한치 건너 두치 들이 가능한 거구

 

한치가 아니라 감정이입, 이른 과부 엄니 남편노릇까지 겸해온 우리는 무촌이라

그런 모습이 곧 나 이므로 안타깝고 속상하지.

 

왜 조것박에 안 되실가? 나도 매일 울엄니와 지지고 볶아.

언니가 말하는 그 착한 엄니와 ... 언니가 백번 나으셔요 ㅋㅋ

 

~~~~~~~~나을 건 또 뭐있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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