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yakchobat.com/files/attach/images/672/25ac150166d1c1b79cef64f80f51bc28.jpg
  logo    
먹고! 읽고! 걷고!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이동 될수 있습니다



25년만에 얻어먹은 커피

아줌마의 심술일까.

우리건물 1층엔 은행이 있다.

내가 처음 왔을때부터 상업은행 우리...이젠 하나은행.

은행 창구엔 주로 여행원들이 있지만.

 

 

안쪽 맨끝 대부계 쯤에는 꼭 남직원이 한명 배치되있다.

뒤엔 팀장님 지점장님 계시고...

대부계는 대출을 맡는곳인데

꼭 남직원이 배당된다. 좀 있어보이는 자리는 남자우대.

신입이라 아무것도 모르고 겨우 자기업무만 알아도 되는 그런

자리같다.

 

 

나야 건물 왕고참으로서 신입직원 들어오면

다 인사정도는 나누게 되어 친숙해지고 커피도 얻어마신다.

문제는 남직원. 새로 오면 일단 가서 커피 좀 타달라고 해본다.

 

왜??? 대한민국 거의 대부분의 남자들이 예부터 여직원에게 커피심부름을 시킨관계로

나는 여자들을 대신해서 ...남자가 타주는 커피를 마시고 싶었다.

이거 아줌마 심술인가? ㅋㅋㅋ

 

번번이 그러면 못들은척. 난처한척...여태 못얻어 먹었다. 놀랍지 아니한가.

그런데. 오늘 수납창구 점심시간이라. 대부계서도 업무처리를 해주겠단다.

 

내려주는 원두커피를 얻어 마실요량으로 머그컵을 들고 있었는데...

먼저 커피 한잔 드릴까요? 묻는다.

그래서 기계 내릴줄 알아요? 신기한듯 물었다.

 

25년만에 남직원 커피 타러 간사이에.

그의 명함을 한 장 꺼냈다.

뒤의 여백에 사연을 적었다. 25년동안...어쩌구저쩌구.

커피 타주는건. 자존심 상하는게 아니고

여성이지만 고객에게 주는 써비스라고.

옆에 유능한 누나들한테 많이 배우는게 남는거라고!

 

커피잔을 받고 명함의 메모를 건네주고 사연을 설명하니

담에도 언제나 오시란다. 띵동!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64 가장 심각한 실수???? [1] 약초궁주 2012.12.26 1368
663 사무치게 고.독 할 사람들에게~ [2] 약초궁주 2012.12.20 1441
662 무기 징역 살면서 자살하지 않은 이유 (신영복샘) [2] 약초궁주 2012.12.19 1533
661 [사랑과 궁합] 찰떡, 쑥떡, 개떡 - 어떤 커플? [1] 장철학정명원 2012.12.11 1786
660 이쁘다면서 사탕은 안줬어 ㅋㅋ [1] 약초궁주 2012.12.04 1534
659 몸냄새때문에 왕따였던 남푠~~ 약초궁주 2012.11.29 1518
» 25년만에 얻어 먹은 커피- 이여사의 심술일까? [1] 약초궁주 2012.11.28 1493
657 휘슬러냄비탈 기회-사랑행복만땅아!!!!! 약초궁주 2012.11.27 1788
656 아들자랑? 하러 서울나들이온 연꽃. [3] file 약초궁주 2012.11.17 1521
655 26 월 구로보건소 몸을살리는다이어트 특강~~ [2] file 약초궁주 2012.11.15 1502
654 미쿡 오바~마가 당선된 이유 ㅋㅋ 약초궁주 2012.11.09 1548
653 톳 두부무침~~골다공증에짱! [1] file 약초궁주 2012.11.08 1765
652 움브라 마이 푸 약초궁주 2012.11.02 1655
651 따우스레스자우레스 이야기- 빵ㅎㅎ [2] 약초궁주 2012.10.31 1501
650 산소호흡기 이론- 나부터 좋은거 맛난거 먹고살자. [3] file 약초궁주 2012.10.25 1487
649 우리 논이 고스톱 치냐? [2] 약초궁주 2012.10.22 1576
648 가을 꽃피고 익어가는 것들~ file 약초궁주 2012.10.16 1467
647 사기성 화장품 용기 [2] file 약초궁주 2012.10.12 1592
646 해녀의 힘!! [2] file 약초궁주 2012.10.09 1877
645 미장원 아줌마가 도망갔다! [1] 약초궁주 2012.10.04 1649

side_menu_title

  • 약초밭자유놀이터
  • 먹고! 읽고! 걷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