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yakchobat.com/files/attach/images/672/25ac150166d1c1b79cef64f80f51bc28.jpg
  logo    
먹고! 읽고! 걷고!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이동 될수 있습니다



익명의 사랑. 이연주 시~~~

2019.04.03 10:56

약초궁주 조회 수:166

익명의 사랑


                                           이연주

정말 꽃이 되고 싶어, 또는 구름

아홉 배는 내가 더 당신을 사랑할 걸---그런 꽃


새털 옷을 입고

당신 고향 가는 길 앞질러 따라가는

그런 구름.


석간신문이 배달됐지만 의미가 없네.

죽은 고양이도 쥐떼들의 혼령도

이제 더는 문간 근처를 얼쩡거릴 수가 없어.


꽃의 사랑, 혹은 구름.

정부 쪽에선 비밀에 부치겠지?

군중 심리란 게

사랑에 오염된다면 전략은 힘들어지기 마련이니까.


그러나 공기는 느끼지.

바람은 느끼고말고.

내가 당신, 하며

꽃가루를 공중에 뿌려주면 공기들은 명랑해질 거네.


새털 옷은 하늘을 얼마나 기쁘게 할까,

사랑인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43 애정이 속박이 되지 않는 공동체 (윗글 답글) [2] 보아 2008.12.06 2151
1242 유지나의 씨네콘써트-놀이인간으로 살기 [1] file 약초궁주 2010.09.28 2149
1241 새대가리(정혜신 마음에세이).... [1] file 약초궁주 2010.02.10 2145
1240 소녀의 일기 (한의원 방문기) [2] file 약초궁주 2020.01.15 2133
1239 잊혀지지 않아서~~ [6] 약초궁주 2010.04.24 2125
1238 내 목에 고삐를 걸지마라~ [4] 약초궁주 2008.12.04 2123
1237 용서만으론 충분치 않아요 ~~ [2] 약초궁주 2020.01.28 2120
1236 순정이여~~안녕! (강위의 지글지글) [2] 약초궁주 2009.04.23 2118
1235 순자야. 내가 곧 니 서방 만날건데...(주말 선물) [5] 약초궁주 2008.12.19 2118
1234 비스듬히...(정혜신의 마음 에세이) 약초궁주 2009.04.29 2116
1233 나는 질투한다. 고추를!!! [3] file 약초궁주 2010.02.02 2113
1232 새해 건배사 위.함. 서! [3] 약초궁주 2009.01.27 2113
1231 추운 봄날...나는 [2] 약초궁주 2010.04.14 2110
1230 난 네가 그 밤에 한 일을 알고 있다-노랑벤치. file 약초궁주 2009.05.20 2104
1229 쏘셜 코미디의 탄생 <김씨 표류기> 유지나. [1] 약초궁주 2009.05.14 2104
1228 촌년의 일기장-날이 저물면 쓸쓸해유 약초궁주 2008.12.17 2100
1227 [사랑이 무어냐고 물으신다면] 이름 붙여 바라지 않을 때 장철학정명원 2009.06.22 2099
1226 [사랑이 무어냐고 물으신다면] 대의 VS 소의 장철학정명원 2009.11.14 2093
1225 [사주명리 주역방] 노예 장철학정명원 2009.08.11 2085
1224 데이트 신청 ^^ [2] 지혜자유용기 2009.07.18 2085

side_menu_title

  • 약초밭자유놀이터
  • 먹고! 읽고! 걷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