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yakchobat.com/files/attach/images/672/25ac150166d1c1b79cef64f80f51bc28.jpg
  logo    
먹고! 읽고! 걷고!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이동 될수 있습니다



송경동 시인이 쓴

어머니의 나랏말.----


(벌교 꼬막캐서 자식들 길러내신
엄마...세상의 모든 엄마들이 꼬막대신 바느질 .
음식거리. 빨래거리..일보따리를 평생 끼고
사셨을터...)



우리 모두 태어나서 부터 벌교 사람이었지만
어머니는 오랫동안 혼자 여천떡이 었다

이름이 따로 없다가
내가 학생이 되고서야
가끔씩 생활기록부 속에 이청자씨가 되었다

밥도 부뚜막에서 혼자먹고

늘 맨뒤에서 허둥지둥
무언가를 이고 지고 따라오던 사람

모두가 잠자리에 들때 들어왔다
새벽녁이면 슬그머니 빠져나가던 사람

어디선간 빌려와
언젠간 돌려줘야 할
딴나라 사람 같던 어머니

가장가깝고 머나먼 소라와 조개가 많이 난다는 나라

어머니의 그 나랏말을 우린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다

-나는 한국인이 아니다..시집 중에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62 내 엄지 발가락 [6] file 약초궁주 2009.06.16 2193
1261 이주 여성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면. 약초궁주 2009.01.23 2193
1260 [사주명리 주역방] 공주장군 장철학정명원 2009.07.20 2187
1259 [장철학정명원육효방] 태평양을 건너 봄이 오는 소리 file 장철학정명원 2010.01.29 2184
1258 남자는 초콜릿이다....(정박미경의 B급 연애탈출기) file 약초궁주 2010.01.20 2184
1257 이 장면을 잊지 마십시오 [2] 약초궁주 2009.02.06 2183
1256 강화. 새들도 명상을 하는 섬 (여성신문) file yakchobat 2008.10.16 2181
1255 [사주명리 주역방] 아시나요? 장철학정명원 2009.07.27 2177
1254 거스름돈 사기당할뻔 ㅋㅋ [3] 약초궁주 2009.12.23 2175
1253 주문한 책 두권이 왔으나..머리속엔 그녀 생각이.. 약초궁주 2008.11.28 2173
1252 강으로 못가면 '낙동강 사진전'이라도 가보자. [6] 약초궁주 2010.04.02 2172
1251 인생...좋게 만들려 애쓰지 마라.ㅠㅠ. [8] 약초궁주 2010.10.08 2171
1250 엄마야~ 아버지야? 약초궁주 2009.01.30 2171
1249 추석담날(10월4일) 강화올레 갈려는데 이선영 2009.09.28 2169
1248 이순신 장군의 병증에 관하여~~ [1] 약초궁주 2009.04.04 2166
1247 [작명개명]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장철학정명원 2010.01.02 2163
1246 강화올레, 세대기행 강민아 2010.04.12 2163
1245 아파트 꽃나무이름알기 올레 (김은수샘) [2] file 약초궁주 2013.04.30 2162
1244 춤바람 새해선물 속편(박재동) [2] file 약초궁주 2010.01.26 2154
1243 어떤 선비의 염장질~ [1] file 약초궁주 2013.03.22 2153

side_menu_title

  • 약초밭자유놀이터
  • 먹고! 읽고! 걷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