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yakchobat.com/files/attach/images/672/25ac150166d1c1b79cef64f80f51bc28.jpg
  logo    
먹고! 읽고! 걷고!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이동 될수 있습니다



파묘- 엄마의 결단 2

2024.03.21 12:14

약초궁주 조회 수:43


엄마는 늘 걱정 하셨다


묘자리가 안 좋다고.


그후 몇년 지나 산자락 앞에 있는 밭에서는


대낮에 살인사건도 일어났다.


땅속의 아버지는 보고 있었을까 싶은...


엄마는 딸들의 아이들을 어느 정도 키워 놓으시자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동아문화센터-- 한국 최초의 문화센터 배움의 장이


열렸는대, 풍수지리를 수강하셨다.


우린 영문을 몰랐는데, 계획은 공부를 하고 알아본후에


아버지 묘지의 처리였다.


당신 남편이니까 당신이 제대로 처리하고


아이들에겐 부담을 물려 주지 않겠다는 결심!


묘지가 나쁘면 자손에게 진짜 해가 되나?


파묘를 해서  화장을 하면 자손한테 해가 되나? 등등


엄마는 열심히 공부를 하셨다.


드디어 파묘해서 좋은곳으로 이장할 결심이 아니라


화장해서 깨끗이 정리해서 후환을 없앨 결심!


(돈 없는 엄마는 좋은 묘자리를 사서 이장할 능력이


없으신 대신 )


좋는 날짜를 잡고! 제사 지낼 음식을 장만하고!


전문 업자 두분은 봉고차로 오고 


엄마는 자식들을 앞세우고


버스를 타고 또 타고 산소에 갔다.  (자가용도 없는 시절에 )


간단히 조상묘와 아버지 묘에 예의를 다한후


파묘 절차는 시작되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42 4월 슬픔에 관한 시 한편 ~(나의 안부를 묻고 싶거들랑) 약초궁주 2024.04.24 12
1441 남자답게 라는 말의 폭력성~~ [2] 약초궁주 2024.04.16 30
1440 내가 세상의 주인인 걸 안다.~~언제???? [1] 약초궁주 2024.04.12 36
1439 심폐소생술 기회되면 실습해두셔들~~~ [1] file 약초궁주 2024.04.06 25
1438 대파의 무덤일땐 잎마늘을 먹읍시다.^^ 약초궁주 2024.03.28 38
1437 그럼 엄마, 당신이 묻힐곳은 ... 1 [1] 약초궁주 2024.03.23 50
1436 파묘 - 화장 이후 3 [2] 약초궁주 2024.03.21 54
» 파묘- 엄마의 결단 2 약초궁주 2024.03.21 43
1434 파묘- 우리 집안 이야기 1 [1] 약초궁주 2024.03.21 43
1433 너희 점심 오늘 모니??? [2] file 약초궁주 2024.03.15 46
1432 콜센타 상담사에게서 이런 문자를 받았어요^^ [1] file 약초궁주 2024.03.08 43
1431 오랑캐에게 욕을 당한 길채는~~~ [1] 약초궁주 2024.02.23 62
1430 영화 소풍을 권합니다, (공부 예습) 약초궁주 2024.02.21 61
1429 라이너 마리아 릴케,1900년 시월 약초궁주 2024.02.16 52
1428 날마다 눈뜨면 생일--당연한 내일은 없는 거니까 약초궁주 2024.02.14 73
1427 떡볶이 - 시 랍니다. [3] 약초궁주 2024.01.30 70
1426 매맞던 할머니가 다녀가셨는데ㅠㅠ 약초궁주 2024.01.24 65
1425 화는 조용히 내려구요~~새해 결심! file 약초궁주 2024.01.18 60
1424 올바른 가슴, 예쁜 가슴, 나쁜 가슴 (이유진 선임기자) 강추 약초궁주 2023.12.27 95
1423 출세 명예보다 이런 할머니가 최고다 ㅎㅎㅎ 약초궁주 2023.12.21 88

side_menu_title

  • 약초밭자유놀이터
  • 먹고! 읽고! 걷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