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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밭자유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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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아 돈아 이리오너라!!!

2009.07.02 18:27

은수 조회 수:1028 추천:109

<BR> 

딱 이달 말일이면 퇴사다

 

아싸!!!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퇴직하고 실업수당좀 챙겨먹으려고 했더니 이거 이것 저것 골아프다

 

회사아파서 퇴직 하는거지만 울회사 그거 받아먹게 절대 협조 안해주기로 유명하다

 

노동청에 고발해도 워낙 힘이 세니 약자인 퇴직자만

 

나가떨어진단다 ... 아구 고민 된다

 

의사소견서도 한몫한다지만

 

의사소견서 보다 힘이 센게 회사 서류라는데

 

이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일단 가장 큰 이슈인 난청을 선두로 신장염과 방광염

 

그리고 지난 겨울에 목디스크로 물렁뼈 밀어 넣는 수술받은거까지

 

질병으로 인한 퇴사를 퇴사이유로  들으려고 하는데

 

회사에서 제대로 퇴사동기를  해줄지도 걱정이다

 

시간은 점점 가는데   퇴직하고 몸추스릴동안 만이라도

 

실업수당으로 좀 버텨 보려는데 이거마져도 쉽지 않을걸 보니

 

퇴직후에 조금 걱정이 된다

 

모아둔돈 안까먹으려고 아둥거리는 나를 보는게 좀 짠하다

 

퇴직을 하기로 하고 짐을 정리하고 있다

 

근데 막상 버릴게 없어서 다싸가기로 했다  하다못해 걸래 한개까지 ㅋㅋㅋ

 

그런데 이걸 짐으로 보내는 비용도 만만치 않구나

 

상자하나당 5천원이면 적어도 6상자는 나올텐데   그럼 3만원...

 

전에는 별개념 없던 돈개념이 최근들어 바짝 잡혀 있다

 

이건 얼마 저건얼마 간식 끊고 외식끊고 치킨도 끊고 ㅠㅠ

 

어지간해서는 밖에도 안나간다 나가면 돈깨지니까

 

진작에좀 이렇게 돈개념이 바짝 잡혔으면 지금 보다 더많은 돈을 쥐고 퇴직할수 있었을텐데/...

 

퇴직하고도 당장  뭐해먹고 살아야 하는고민도 한다

 

내 희망사항으로는  펜션이나 건물 관리인같은거 하면 잘할거 같은데

 

인간들좀 덜 만난고 ㅋㅋㅋ  울엄마는 벌써 부터 결혼이나 하라고 회유중이시다

 

그런 엄마를 위해 옆에서 부지런히 언니들 집을 나가다를 읽어 드려야지

 

혼자여도 잘살수 있어요!!! 이렇게 말이다

 

이책을 읽으면서 혼자서도 잘살아가는 사람이 참 많구나

 

나도  노력하고 준비하면 혼자 살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론이지만 말이다  어렸을때부터 결혼따위는 하지 않을거라는 막연한

 

생각이 있었는데 나이가 먹어감에따라 점점 구체화되고 확신이 선다

 

결혼보다 좋은게 참 많구나 뭐 이런생각? ㅋㅋㅋ

 

퇴직을 앞두고 다른건 하나도 걸릴게 없는데 이놈에 돈문제가 쉽지가 않구나

 

평생 일벌래로 살아야하는게 운명이긴 하지만

 

글도 좀 덜 걱정하고살고잡소...

 

 

샘!!

 

다행인것은요 혈압이 점점 떨어져서 이제 거의 정상 근처까지 왔어요

 

어제 측정한 결과는요 최고 133에 최저 78  맥박은 81이었어요

 

저  퇴직을 결심한 후로 제몸이 이렇게 변화하고 있나봐요

 

이런 저를 볼때마다 뿌듯하긴한데 통장 잔고를 생각하면 에휴~~~

 

이런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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