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회장이
북측에 가서 금강산 백두산 개성관광등
많은 합의를 하고 왔다.

중국을 거치지 않고 백두산에 가려고
난 기다리고 있다.
개성도 가보고 싶다.

미술시간마다 빠지지않고
빨갱이를 그려야했던 어린시절.
이른아침 산에서 이슬적시며
내려오면 간첩 신고 달달외우던
소녀시대를 거쳐.

....남북 화해 협력이 김대중 전대통령과
정주영 현대그룹 왕회장님의 손을 거쳐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이산가족도 만난다.
지금 사람들은 이상할것도 없이 당연하다고
생각되는일. 전에는 불가능했던 일이었다.

...나 개인적으로 정몽주 안좋아한다.
ㅡ러나 조졸한 옛 도시 개성은
가보고 싶다.

정몽주 이퇴계. 송시열. 이항복
김부식. 등등

시대마다 중국 사대주의 푹 절은 인물들이다.

임진왜란때 많은 유학자들이 중국(청나라?) 명나라?)에
나라를 바치고 목숨을 도모하자고 했었다

예수님도 생전에는
갈릴리 촌에서 온 젊은 남자 운동권이라고
핍박을 받으셨지. ㅋㅋ

옹졸한 편견을 버리자.

전에 티비에서 북한쪽을 통해서 백두산 가는길에 대한 다큐같은걸 봤는데요
정말 가보고 싶단 생각을 했었어요... 조만간 갈수 있겠죠?

한겨레 신문에 실린 이시영 시인의
추모시

'우리 선상님"


창비가 마포서 뒤에 있을 때 국수를 잘 말던 키가 작은 할머니 한분이 계셨다
그녀는 늘 눈물을 글썽이며 내게 말했다
“아이고 우리 선상님이 불쌍혀서 죽겄어!”
디제이가 삼수 끝에 대선에서 실패했을 때의 일이다

그 뒤로 그는 대통령이 되었다
그리고 이제 와 우리 품에 영면하신 날
하늘에서 그 할머니의 음성이 또렷이 들려왔다
“아이고 우리 선상님 죽도록 고상만 하시다가…”



이시영/시인

두 죽음이 이렇게 다른 느낌이 들 수 있을까나여! 천수를 다하시고 세상을 뜨는 분들의 상을 '호상'이라 했던가! 난 말그대로 천수를 다하고 죽음이 너무나 들뜨는 잔칫날이라는 것을 외할아버지 죽음으로 예저녁에 느꼈다.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 외할아버지 돌아가신 날 참 눈도 포근포근 내리었다. 9남매 이모와 삼촌들이 상복을 입고 연신 곡을 하면서도 외갓집 앞마당에선 고소한 지름내가 진동을 했다. 신기한 것은 한껏 곡을 하다가도 울엄마 옆으로 코를 팽 풀고 손님들에게 이것저것 음식이 떨어지던 것을 접대하더란거! 외할아버진 꽃 상여 타시고 앞산에 묻히셨는데...., 그때 우리 어린애덜이 상여 앞에서 이런저런 깃발들을 많이도 들었었다. 수고로운 아이들에겐 몇푼 돈도 앵겨졌고....., 참 즐거운 날! 외할아버지 영정 모셔둔 곳(시골은 사십구제 다 넘을때까지 영정을 모셔둔 곳을 따로 마련해 두었다. 그래서 매일같이 밥도 올린 것을 알제)은 그래서 하나도 안 무섭고 숨박꼭질 장소로 까지 활용되었으니까.

김대중 할압지 죽음은 그렇게 꼬옥 울외할아버지 죽음을 연상시킨다. 모진 고초 다 겪으셨지만 차암 보기조타 느낌조타 한 생을 참 꽈악 알차게도 살다가셨구나 하는 느낌. 그래서 안타깝지만 노무현 대통령 때처럼 마악 가슴이 시린다거나 그렇지 않다. 틀림없이 좋은 곳으로 가셨으라는 확신도 들고.

큰압진 환갑 전에 객사로 돌아가셨는데, 큰압지 염을 보고 나는 두고두고 무섬증을 털쳐내지 못했다. 큰집 마루에 모셔져 있는 큰압지 영정 사진을 볼때마다 뒷머리가 꺼꾸로 뾰족뾰족 서는 것이 참말로 무섭더라고. 큰압지 죽음은 훨씬 성장해서 목격했는데도 왜 뭐할라고 그 염하는 것을 봤더란 말인가!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팔뚝에 털이 오소소선다.

물론 노무현 대통령 죽음에선 울 큰압지 같은 무섬증은 느껴지지 않는다. 어쩌면 내가 큰압지보다 노무현 대통령을 너무 사랑하는 탓인지 무섬증이 일기 보다는 그냥 막막한 안타까움 멋진 애인을 이 생에서 차마 느낄 수 없다는 안타까움 그런 것들이 마구 인다.

참 기분 이상하다.
김대중 대통령 묘역이 박정희, 이승만 대통령과 삼각구도를 이루면서 현충원에 모셔진다는 것이.

카톨릭 신자인 그분은 현충현보다는 왠지 김수환 추기경이 묻히셨던 그 장소가 적합하지 않을까 싶다. 그래야 이분이 덜 외롭지 않을까!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다. 뭐 나라에서 하는 큰 일을 나 같은 범인이야 뭐랄수 있냐만은.

카톨릭 신자로써,
그리스도를 닮아 살아낸 대중 할압지에게서는
자꾸만
자꾸만
자꾸만
예수의 제자답다는 느낌을 떨치기 힘들어서.....,
그냥 카톨릭 신자들의 묘역에 모시면 참 내 찾아뵙기 참 편할텐데 이런 생각을 해봤다.

제 손으로 투표한 첫 대통령 ㅠ.ㅠ

존경하는 두분이 한해에 가시다니 ㅠ.ㅠ

요즘 주변 사람들은 故노무현 전 대통령은 자살이라 더 안타까운데 故김대중 전 대통령은 사실 오래 산거 아니냐고.. 살만큼 살았다고 막 그럴때 정말 우울합니다.

그리고 짝수로 초상치르는거 처음 봅니다. 국장은 영결식날 휴무고 전 관광서가 조기 게양해야 하잖아요. 세상에 어쩜 딱 일요일로 맞추는지. 듣도 보도 못한 6일상~

살만큼 살았다 그러니 잘 가신거다 그런 의미가 아니랍니다. 명을 주고 거둬가는 것은 하늘의 뜻! 생이 있는 그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신 그 모습 참으로 아름다워서, 그래서 그 모습 속에서 진정한 평화도 느낄 수 있었단 그런 의미입니다.

수포로 돌아간 듯한 업적도 너무 많아 안타깝지만, 정말 수포로 돌아간 것일까요? 아니요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신명나는 자유를 맞본 사람들은 절대로 되돌아 갈 수 없지요.

역사는 살아서 진보하고 있다는 대중 할압지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답니다. 혹 제 코멘트가 잔잔한 초록호수에 돌을 던졌담 그래서 긴 파고를 남겼담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네요. 저도 초록호수 만큼이나 두분의 죽음이 안타까운 사람이랍니다.

혹 제 코멘트가 우울케 했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

랄라언니 코멘트로 우울한했던거 아니에요.. 제주변 아는 분들이 살만큼 살았잖아 막 그래서 ㅠ.ㅠ 뭐 슬프지도 않다고 ~~ 그리고 뭐 사실 한게 뭐 있기나 해 그럼서 많이들 그러셨다고요.. 이휴... 한게 없다고 생각하는건 아마 몰지각한 언론들이 만들어낸 말에 속으셔서 그렇겠지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