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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밭자유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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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다단계 탐방기 ㅠㅠ

2009.09.25 13:52

은수 조회 수:1079 추천:97

 

 

연꽃성이 올린 글을 보고 울컥했고 또 죄책감도 들었다

 

나역시  가해자이고 피해자 이기 때문이다

 

나이는 20살때  남들 다가는 대학 돈없어서 못간게

 

가슴속에 응어리를 만들고 지지리 성적 나쁜것들이

 

후지고 후진 이름도 성도 없는 대학다닌다며 뻐기는것들 꼴보기 싫어서

 

한이 맺혀 꼭 돈벌어서 대학 가리라 맘먹고

 

고등학교 3학년때 취업나온 회사에 다니고 있었다

 

그런데

 

중학교 동창인  애가 연락을 해오기 시작했다

 

친하게 지내다 틀어진 애였는데

 

처음에는 안부 인사로 시작한 전화가 점점 회수도 많아지고

 

시간도 길어지더니

 

나보고  자기가 알고 있는 케릭터 매장이 있는데 사람을 구한단다

 

보수도 넉넉하고 주 5일 근무제란다

 

돌아다니는일 좋아하고 만화케릭터나 펜시용품같은거에 한참 재미가 붙었던 때였다

 

헉!!   눈앞에 머리속에 변천지가 그려졌다

 

마침 다니던 회사도 갑갑하고 몸도 마음도 뒤숭숭한때라 아무 생각도 안하고

 

그말만 믿고 서울로 갔다 내가 간곳은 잠실이었는데 당시 그일대가

 

그유명한 다단계 소굴이었다

 

지금생각하면 내자신이 너무 한심하다 진짜 바보같다

 

 도착해서 내짐은 물론이고 지갑까지 뻬앗겼다

 

정신이 하나도 없는데 연꽃성 처럼 8시간 짜리 교육을 일주일 넘게 들었다

 

그 교육이란걸 통해서  말로만 듣던 다단계란걸 알았다

 

밤이 되자  모르는 사람들이 그들이 숙소라 부르는 곳까지 찾아와서

 

레크레이션 강사처럼  재미있는 게임이며 입담을 풀어놨다

 

처음엔 넘어가지 말자 말자 하면서도 어느순간 내가 넘어가버렸고

 

지금생각해보면 생산과 공급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인데

 

신에 마케팅이니 유태인들의 상술이니 하면 오만가지 미사여구를 붙여 사람을 현혹하는것이었다

 

그들이 말하는 pd 까지 올라가면 월 1천 만원이 넘는 수익을 낼수 있다고 했다

 

그래 얼렁 돈벌어서 대학 가자 이생각만 가득했던 나는 그말에  넘어가 버렸다

 

그동안 모아놓은돈 240만원을  물품을 사야 한다며 건강 식품같은것을 사는데 꼴아박았다

 

거기다 모자란 돈을 마추기 위해  여기 저기 전화를 해서 돈을 꾸어뎄고

 

사람을 끌어들이기 위해 절친한 친구들에게 거짓말을 해서

 

그들을 끌어드리려 했다 지금 생각하면 얼마나 바보같은지 모르겠다

 

하지만 당시 나는 어떻게 해서든 돈모아서 대학가고 싶다는 생각만 있었지

 

이일이 향후 내게 어떤 일을 어떤 상처를 남길지는 꿈에도 몰랐다

 

결국 친구 하나가 다단계일을 하겠다고 넘어왔지만 지금 현금이 없다며

 

엄마가  이모님댁에 계시니  엄마한 돈을 빌려 오겠다고 했다

 

그말을 믿고 그친구를  보내 주었는데 결국 그친구는 오지 않았고

 

난 그친구가 우리집에 내 이야길 하는 바람에 나는 울엄마와 함께 집에 내려왔다

 

그땐 몰랐지만 지금 생각하면 그친구가 그렇게  우리 집에 이야기 해준게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하지만 두번 다시 그친구를 볼수 없었다

 

미안하다고 그 한마디만 하면 되었던 것을 그당시 난    날 친딸처런 여겨주시고 예뻐 해주셨던

 

그친구의 부모님을 뵙고 사죄하고 용서를 빌 용기도 없었고

 

그 친구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할 용기도 없었다

 

그러다   나는   삼성이란 회사조직에 들어가게 되었고

 

그친구를 두번다시 볼수도 사과할 수도 없이 그렇게 헤어졌다

 

그친구는 삼성계열사의 지금의 남편을 만나 결혼을 했는데

 

여수 사업장으로 내려갔다는 말밖에 들을수 없었다

 

 

그리고 그일을  하면서 거짓말로 빌린돈이 170 만원이 되었는데

 

결국 그사람들게게 까지 내가 다단계를 한다는 말이 퍼지면서

 

연락이 끊기게되었다  한사람에게는  그돈을 다 갚았지만 나머지 사람들에게는 연락이 끊어지는 바람에

 

그돈을 갚을 수가 없게 되어 버렸다 너무나 미안하고 꼭 다시 만나고 싶지만

 

이제는 그럴수도 없다 바보같이 돈많이 번다는 말에 속아서  날 믿어주고 아껴 주던

 

그 소중하고 귀한 사람들을 나는 한순간에 날려 버렸다

 

그리고 나를  다단계로 끌어드린 그아이 역시 뒤끝이 좋지 안았다

 

나중에 알고 보니 나뿐아니라 여러사람을 끌어들여

 

지 이득만 낸 그아이는 자기 고향에 한발도 못붙이는 신세가 되었다고 한다

 

그아이에게 속았던 사람들이  보기만 하면 찢어죽인다며    가만안두겠다는

 

말을 공공연하게 하고 다녔다  나역시 한통속이 아니냐며

 

그들에게 협박을 당하기도 했다  난 그일이 있으후

 

우연히 그아일 다시 보게 되었다 길한복판에서 머리체라도 다시 잡고 바닥에 엎어놓고

 

질겅 질겅 밟아 주고 싶었지만 낮에는 맘놓고 돌아다닐수도  또 자기 집에 자주 올수도 없는 그애가

 

처량맞아서 그냥  보내줬다  훗날 그아이 소식을 들었는데

 

천성적으로 거짓말을 잘하는 아이란다  내앞에서는  순한척 착한 척을 하던 그아이는

 

고등학교때 부터 이미 유명한 날나리로   원조교제에 여기 저기 남자 어른들을

 

휘둘러서 뜯어내는 돈이 일반 월급 쟁이들 보다 많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면서도 내앞에서는 순진한척 착한척을 하면서 동정심이 들게 만들다니

 

으이고 바보 멍충이 해삼 말미잘!! 무뇌충아!!

 

그뒤로 들은 말로는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어떤 남자한테 붙어서 산다는 소문

 

술집에서 요란하게 화장하고 남자를 후진다는 소문 등 별별 소문이 다돌았다

 

 

지금시점에서는  그아이가 밉기 보다는 바보같이 일확천금에 눈이 멀고

 

날 믿고 아껴주었던 친구와 그부모님들을 속인

 

내자신이 너무 밉고 싫다

 

 그리고 내게

 

돈을 빌려준 그 분들께 너무나 죄송하고 죄스럽다

 

연락처를 알수있으면 찾아가서 사죄하고 빌린 돈도 돌려 드리고싶다

 

돈문제를 떠나서 사람의 신뢰를  믿음을 져버린것이  너무나 후회가 되고

 

슬프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그들을 만날수만 있다면

 

나는 진심으로 사죄하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  한순간의 잘못된 내 욕심 때문에

 

그렇게 좋은 사람들을 떠나버렸으니까 ....

 

 

이렇게 그들이 사람을 꼬신답니다

 

1. 안부를 묻는척하며 전화한다는건 다들 아시죠?

 

   하지만 그전화 한통한통이 다 시나리오를 짜서 한다는것 아시나요?  

 

 

먼저 수첩에 전화통화할 내용을 적어 그윗사람에게 보여줍니다

 

 그전화를 할때에도 혼자 하는게 아니랍니다 전화하는 사람의 윗라인이라는

  

    사람이 꼭 붙어서  전화통화 내용을 감시하고 지시한답니다

    말실수 하지 않게 말입니다

 

2. 상대의 고민과 약점을 먼저 파악하기위해

 

  가짜로 자신의 고민을 털어 놓기도 합니다

 

   대부분 다단계사람들은  안부전화를 하면서 상대의 지금 상황을

 

   전부다 적어 둡니다 단순히 놀이 동산가자 또는 어디 놀러 가자는 식으로

 

  거짓말을 하기 보다는 상대가 다단계를 할때 주변에 그소문이 퍼져 나가지

 

  않도록 무슨 회사를 다닌다 알바를 한다는 식의 거짓말을 한답니다

 

  그래야 오래 자신을 속일수 있으니까요.

 

3. 상대의 약점이 파악되면 그때부터 치밀하게 다단계로 끌어드릴

  

  가상시나리오를 만든답니다 . 

 

4. 상대가 넘어오면  만날 시간약속을 하고 나면   같은 조직원들에게 알려서

 

  그들말로 손님 맞이 준비를 합니다 상대가 여자이면  다른조직에서 잘생기고

 

 말발 좋은 남자를 남자이면  잘생기고 키큰 남자을을  미리 준비시켜서

 

 자신들이 상대를 속였다는것이 들통났을때 이사람들을 투입합니다

 

 현란한 말솜씨와 유머로 화를 풀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일명 기쁨조를 대기하는것이죠

 

5.  빠져 나와야겠다고 생각하신다면  절대로  조급한 모습이나 초조해하시지 마시고

 

   되려 그들말에  넘어가는 척  하세요  왜냐  이미 지갑 전화기 모두 뺏긴 상태이고

 

또 그사람들이  24시간 밀착 감시를 하기때문입니다    그상태에서 초조해하고 조급해하면

 

2중 3중의 감시인만 더 붙게 되요   그러다  감시가 누그러지면

 

파출소같은데가서  도와 달라고 하세요 상황을 말씀하시고 가족들에게 연락해달라고요

 

개인적으로는 이왕이면 그사람들한테 이것저것 먹고싶은거 다 뜯어먹으라고 하고싶네요

 

왜냐면 그돈은  다 다단계를 하는 사람의 주머니에서 나오거든요 

 

 ps

 

 연꽃성!!

 

성은 여러번 그사람에게 연락해서 그만 두고 내려오라고

 

했다며...  그리고 그후에도 그사람 볼기회가 있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서를 구하기는 커녕  되려 쌍욕을 해데는 인간이라면

 

구지성이 그렇게고민할필요없어

 

그사람은 글러먹은거야  나도 이런말 할 자격 안돼는  인간이지만

 

그렇게 까지 기회를 주고 기다렸음에도 고따구로 나오면

 

인간이 글러먹은 인간이니 고민하지마

 

나도 나한테 피해 당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글러먹은 인간

 

썩을 인간이라고 욕을  하겠지 하지만 난 그사람들을 다시 만날수만

 

있다면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고 싶어 잘못했다고

 

하지만 그사람은 그럴 기미가 전혀 안보이는것 같으니 그냥 마음에서 내려놔

 

나도 여기다 털어 놓고나니 마음이 좀 후련하네

 

늘 가슴속에 이만한 돌덩이가 있는거 같았거든  그러니 너무 고민하지말더라고

 

나도 선생님이랑  같은 생각이야 이제 그사람을 향했던 안테나도 내리고

 

화면도 꺼버려   이미 그사람은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포기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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