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도 돌려 말하지 않는 분이어서 좋은데 랄라는!

달달한게 뭐가 좋아요?
나중엔 마취 다 풀릴텐데 말입니다!

쌤이 내게 달달하게 말씀하셨을까?
내 마음 정곡을 콕콕
그래서 쓰리게 말씀하신다 생각했는데 다시 생각하니 울쌤이 내게 달달하게 말씀하셨던게 아닐까한다
다만 근처만 만져도 화끈화끈 했던게 아닐까한다
얼마나 말씀을 많이 아끼고 계실지.....,
이미 다 보이는 그것을 조용히 지켜보시는게 얼마나 힘드실지.....,

불현듯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출근길에
마흔여섯 나는 왜 아직도 철들지 않은 아이 같은지
영원히 철들지 않을것 같으다

혼전 임신...

넘어진 자리에서 일어나야지.

 

아픔도 배우고. 배신도 깨우치고

비참을 겪을지라도

일어나야지!!!!!!

툭툭 털고

그때 그 시절에

나도 또 지금의 서방도

용서했어야했는데.

나는 바른여자 반듯한 여자라는 노이로제가 있었으니까.

세례받은 하느님의 자녀인데

중절을 했으니까

나는 나 자신도

또 상대방도 미숙할 수 밖에 없었는데

미워하고 용서하지 않았어요.

특수교사가 되는 것에 흠집이 생겼으니까.

반듯해야한다는

노이로제~~

나는 섹스로 나 자신을 옭아매지는 않는다.

얼마나 홀가분했는지 모른다.

남자랑 잔 첫날.

피임 실패로

내게 섹스는 고통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또 불안하게 시작된 결혼.

임신.

일.

무엇을 두려워했는지.

내가 무엇을 내려놓지 못했는지.

또 내가 왜 나 자신을 자꾸만 채찍질했는지.

이제는 다 보인다.

마흔여섯의 내가

스물다섯의 나한테 말한다.

괜찮아.

피임 실패할수도 있지.

완벽한 인간이 어디있어.

멈추자.

졸업 한해 늦어지면 어때?

몸 잘 추스린 다음.

천천히 다시 시작하자.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내게 나에게.

토닥토닥

토닥토닥

토닥토닥

토닥토닥

자랑할만한 것도 아닌데

왜 여기에 내 이야기를 풀어내는 걸까?

선생님이 나를 보면

힘든거 피하면서 인생 되도록 즐기며 살기를 바라신다 하신다.

나도 마찬가지다.

정말 값비싼 대가를 치르고서야 알게된 것들.

누군가는 이 이야기가

참고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고,

또 하나는 이제 내가 나를 진짜로 따쓰하게 안아주고 싶다.

억울해하지 말라고.

분해하지 말라고.

그로인해 내가 만난 인연들을 더 이상 미워하지 말라고.

가혹해지지 말라고.

타인에게.

그 잣대가 결국 자신을 향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떤 어려움이든

선생님을 만난 어린 후배들이 정말 행운이라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

그들은 덜 아프게

그 자리에서

미루지 말고

일어서기를.

감추지 말고

치유하기를

신뢰가 쌓이면 어떤 말이든 받아들여줄 수 있는거 같아요

쌤은 일반적인 의사는 아니시니까..(환자를 돈으로 보는? 3분진료로 끝나는?)

애정이 있으니 진실도 얘기할 수 있으신건데 그걸 이해 못하는 사람들은 괜히 자기 자격지심을 투영하는게 아닐지..

 

그래도 모든사람에게 진실될 순 없는것 같아요

저도 여기 회사 퇴사하며 진실하려고 노력하는데

결론은 진실을 말한 제가 바보 ㅋㅋㅋ

 

전 쌤 말씀해주시는거 좋아요~

너무 아파서 콕콕 박히기는 하는데 오히려 치유돼요~

그런거 못 받아들이는 사람은 자기검열 없는 사람들ㅋ

 

랄라는 물론.

카밀 방가방가.

 

둘러보아요.

아파트 한구석에 앵두가 열렸고,.

찔레꽃이 피었당,.

 

외롭지 말라고 바라보고 향기도 맡아주고

사진도 찍어줘.

 

사람 인연으로 겼는 중중한 고통.

걔들이 어루만져 줄거여.

 

엄마? 아빠?

이젠 우리가 독립군할때지...

탯즐 끊어진지 언젠데...ㅋㅋㅋ

 

암살에 전지현 저격수 처럼.

...알려줘야지...우리가 싸우고 있다고.

살아내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