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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을 읽고~

2016.04.19 12:11

제이 조회 수:347

엄마들이라는 만화책을 읽고...

2일정도 멘붕에 빠졌드랬죠...

쌤이 보낸 카톡에 뭐라 답을 드려야될지...혼란스럽기만했는데...

솔직히 부끄러웠던 것같습니다.


미술상담 같이 하시는 50대초반 쌤이 콜라텍앞에 지나가는 할머니 할아버지들 보고

추해보인다는 표현을 쓰던데...그말이 참...기억에 남았거든요

거진 만화책에 나오는 애기가 울엄마 친구들 애기기도 하고...더 심한 분도 있고....

저는 이해불가...그런 엄마친구들 애기꺼내면서 엄마는 좀 낫다는 식으로 말한적도 있고.

그런 엄마가 부끄러웠고 인정하기 싫었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저런 엄마를 이해하고 살 수 있을까??난 왜 안될까???등등...

많은 생각을 했는데요...

결론은....

이런저런 생각도 답이 없고

걍 보고 싶지 않을땐 안보고

화가날땐 화도 내고 하면서 부대끼면서 사는 방법뿐이더라고요....


저번주부터 시골가계시는데...

주말에 외할머니땜에 잠깐 올라오셨다고

늦두릅꺽었다고 집에 냉장고에 넣어두시고 가셨더라고요...


이런 엄마도 울엄마고

대낮에 콜라텍에 가서 춤추고 오는 엄마도 울엄마고....

한번씩 욱해서 자식들 가슴에 대못박는 엄마도 울엄마고...

자식들 잘살라고 잔소리하는 엄마도 울엄마고....

걍...그냥 있는대로 보기로 했습니다...


아직은 잘안되지만

노력하다보면 되겠지요^^;;


쌤...근데요...엄마와의 분리라는 게 어떤걸까요??

엄마일에 무심한 것일까요??

엄마가  연락없이 지내면 따로 연락 안하고 있는데...

엄마가 찾아오면 받아줘야 하는데...

찾아오는 것조차도 싫거든요...

걍 신경도 끄고 연락도 끊고...ㅎㅎ 이건 분리가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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