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yakchobat.com/files/attach/images/671/aa586f70698924dea235ebf53f68a6f2.jpg
  logo    
약초밭자유놀이터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이동 될수 있습니다



어머니 황금찬 시인


어머니 어머니는 항상 고향의 하늘 아래에 사십니다 그러기에 어머니의 손에선 고향의 흙냄새가 언제나 풍겨나고 있습니다 어머니는 젊어서부터 늙으실 때까지 일을 하셨습니다 모를 심으시고 고추밭을 매시고 감자를 캐셨습니다 그리고 남루한 옷을 입으시고 가난을 견디시며 우리들을 기르셨습니다 어머니 그날 어머님은 종일 굶으셨지요 저녁이라고 콩죽 한 사발 감사의 기도를 드린 다음 그것마저도 배고프겠다고 다 저희들에게 나누어주시던 어머니 그때 저는 왜 그렇게도 철이 없었던지 어머님이 굶으시는 것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진달래가 피는 봄 어느 날 제가 늦게 돌아오는 밤이면 동구밖 느티나무 옆에 별을 이고 서서 제 발소리가 저만치 들려오면 금찬이냐 부르시던 어머니 지금도 그 음성 그대로 귀에 남아 있습니다 쇠고기국에 이팝 좀 먹어봤으면 이것이 어머니의 마지막 소원이었습니다 어머니 그러나 저는 어머니의 그 마지막 소원도 들어드리지 못한 불효자였습니다. 어머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48 토직 포기했습다 [1] 은수 2008.11.15 2329
2847 그건 진짜 도와줘야겠더라~ [2] 약초궁주 2008.11.15 2176
2846 인연되면 가겠죠... [3] 보아 2008.11.15 2138
2845 마은잡기 [1] 은수 2008.11.16 2118
2844 선생님, 이유식에 대해 여쭤보아요~ [1] 김정 2008.11.17 1858
2843 궁금해서요 [1] 배주은 2008.11.18 1809
2842 80 할머니들이 담가주신 김장 [2] 약초궁주 2008.11.18 2291
2841 12월 1일 고양어울린누리 마을학교 강의 오세요. [2] file 약초궁주 2008.11.18 2606
2840 투 미스터 오바마~~(우리도 이런 맴을 갖자고) [1] file 약초궁주 2008.11.20 2378
2839 대진하는 날 [2] 풀비 2008.11.20 2194
2838 문근영과 박근혜 (정운현 시론 잼짱!) [1] 약초궁주 2008.11.21 1556
2837 털 수난시대 (털은 몸에 난 나무/ 원고 1) 약초궁주 2008.11.21 2542
2836 털에 개기름은 천연로션 (털원고 2) [1] 약초궁주 2008.11.21 2351
2835 샘~~ 찾아뵌다 찾아뵌다 이럼서 못가고 있네요 ㅠㅠ [2] 2008.11.21 1588
2834 어제 백분토론에서... [1] 강위 2008.11.21 2030
2833 100분 토론, 흥미진진한 드라마 한편과 같았습니다.(살바도르) [2] 약초궁주 2008.11.21 2497
2832 덕분에 참 잘왔습니다.(작은숲) [2] file 약초궁주 2008.11.22 1704
2831 이런 후진 법이 있나? 있다...고쳐달라 [2] 약초궁주 2008.11.22 2217
2830 문의..선생님 노여워마세요 [2] 김희선 2008.11.22 2128
2829 아기 재우고 이제야 들어왔네요^^;; 2008.11.23 1504

side_menu_title

  • 약초밭자유놀이터
  • 먹고! 읽고! 걷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