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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밭자유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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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아들


엊그제 어머니 모시고 병원에 갔습니다.

귀가 안 좋아지셔서 검사 받으러 갔습니다.

접수하고 의자에 나란히 앉아 있는데

어머니가 제 머리를 쓰다 듬었습니다.

세상에 누가 내머리를 말도 없이 쓰다듬다니

아들 땅이만 쓰다듬다가

문득 쓰다듬을 당해 보니

늙은 아들은 낯설어서 그만

왈칵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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