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yakchobat.com/files/attach/images/671/aa586f70698924dea235ebf53f68a6f2.jpg
  logo    
약초밭자유놀이터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이동 될수 있습니다



빤스에 대하여1(엄마의 리폼)

2008.11.27 11:01

약초궁주 조회 수:2183 추천:236

 

 

엄마의 런닝구

 

 

 - 배한권 (경북부림초교 6학년)

 

작은 누나가 엄마보고

엄마 런닝구 다 떨어졌다

한 개 사라 한다.

엄마는 옷 입으마 안 보인다고

떨어졌는 걸 그대로 입는다.

 

런닝구 구멍이 콩만하게

뚫어져 있는 줄 알았는데

대지비만하게 뚫어져 있다.

아버지는 그걸 보고

런닝구를 쭉 쭉 쨌다.

 

엄마는 와 이카노.

너무 째마 걸레도 못한다한다.

엄마는 새걸로 갈아입고

째진 런닝구를 보시더니

두 번 더 입을 수 있을낀데 한다.

 

~~~

 

어려서 기억나난 할머니 모습은 난닝구.

나달거리게 해지면 몸통은 잘라서 행주로 썼다.

팔달린 걸리적 거리는 부분은 당근 걸레.

 

즐은 그대들은 전문행주를 쓴 세대들이지만.

난 빨래비누로 머리감은 오래된 여자다.

 

지금도 엄니는 옷정리 하면

면티셔츠를 잘라내어 걸레를 만들어 차곡차곡 재어 놓으신다.

 

검정색 면양말을 주로 신다보니

내 양말은 뒤꿈치가 알이 나온다. 빵구가 난다.

 

빨기전에 버리면 되는데

나중에 (언제?)꿰매겠다고 마음먹고 또 신고 나온다.

이게 친구들을 웃겨주는 소재가 되니

양말 뚫어진걸 보고들웃는다.

 

엄니한테 부탁하는 방법 중에 하나.

일단 내가 한다고 하면서 차일피일 시간을 끄는거다.

 

빤쓰 리폼이 그러하다.

우리 모녀는 면팬티 바닥에 가제헝겊을

시침질을 해서 입은지 오래다. 

습관이 되어서 뽀송하지 않으면 못참는거다.

 

고무줄 헐렁한거. 바닥 새로 댈것등을

지나가듯 퇴근하면 한다고 말하고 출근했다.,

 

늦은 밤 집에 돌아오니 바느질 숙제가 되어있는

팬티들. 아뿔싸 노란 고무줄까기 끼워서

노골적으로 묶어 놓은것들도 세개나ㅡ.

 

이런걸 입고 나가선

절대로 작업 못하리라.

엄니가 내게 채워준 정조대라고 후배들은 놀린다.

.."제비 못만나게 하려는 엄니의 잔머리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28 [사주칼럼] 몸조리 장철학정명원 2008.11.01 2331
2827 행복한 만찬을 읽는데...., [2] file 랄라 2009.05.12 2330
2826 토직 포기했습다 [1] 은수 2008.11.15 2329
2825 핏줄과 상관 없는 나의 천륜 이야기 (정은주님) [2] 약초궁주 2008.12.23 2325
2824 11 분이면 족해 [4] 약초궁주 2008.12.18 2315
2823 넘 올만에... [4] file 초록호수 2008.12.27 2314
2822 [ebs다큐프라임] '부부 치유 프로젝트' 부부 1쌍을 초대합니다. 김현주 2008.11.27 2312
2821 [re] 목단꽃 [3] file 들국화 2009.05.07 2308
2820 화상, 응급처치용품-바셀린에 대해~~ [2] file 약초궁주 2012.05.25 2305
2819 생신축하드립니다!!! [4] 익모초 2008.10.21 2304
2818 휴대폰사진 인터넷으로 올리는 방법좀 아시는분!! [4] 은수 2010.04.22 2301
2817 꿈속에 하얀 한복을 입고서리~~ [4] 약초궁주 2010.07.06 2300
2816 우리초보엄마의 육아 선생님이 되어주세요 [2] 은수 2008.12.11 2298
2815 80 할머니들이 담가주신 김장 [2] 약초궁주 2008.11.18 2291
2814 뷰티하게 찍혔네요. [4] file 주렁주렁이룸 2008.10.29 2289
2813 [re] 남자가 이렇게 해줬으면 하고 바라는 여자들의 글(이룸펌) [1] 약초궁주 2010.07.23 2286
2812 15일 토욜 오후 여의도 꽃집회 번개 우르르~~ [4] 약초궁주 2008.11.14 2284
2811 가슴에 해인! [2] file 약초궁주 2008.11.26 2282
2810 냐하하 새집이다!!! [2] 은수 2008.10.19 2278
2809 제주도 타령 - 100 살 화끈연애 [2] 장철학정명원 2013.03.07 2277

side_menu_title

  • 약초밭자유놀이터
  • 먹고! 읽고! 걷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