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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밭자유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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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여년 단골 환자 정선생님

같이 나이들어 가는 처지 ㅋㅋ


큰 병 치르는 거, 간병하는  사모님 고생하는 거

지켜보았고...지금도 소상히 댁네 사정을 알고있다.


매주 꾸준히 침 맞으러 다니시는데

워낙 젊잖은 분이라 조용조용 다녀가신다.


문제는 술 쏘주.

간이 고장났는데도 못 끊으시고

매일 두어병

사모님의 말씀으로는 댓병을 사다놓고

드신다고.


건강하면 누가 잔소리하랴

뇌수술 한지 10여년 죽다살려놓은건 아내

다시 간시술 3년 ....진즉에 끊어야 할 술이 웬수로다.


소화 안된다고 술마시면 더 답답하다고

이유를 궁금해 하시길래 답을 해드렸다.


1 술은 방부제...음식 소화 안되게 발효 자체를 막고 있다.

   (오이지 장아찌 담글때 소주 넣는거 생각해보라)


2 술이 들어가면 간은 올스톱 먹는거는 냅두고

알코올 부터 치리하기 시작한

건강한 남자라면 소주 1잔 분해에 한시간

간이 나쁜 분이니꺼 1잔을 두시간이나 되어야 분해


1병 마시면 하루가 다 간다.

2병 마시면 이틀이 고달프고...소화는 안되고 기운 없고...


아내대신 나의 설명 그리고 잔소리


오늘은 정선생님에게 호를 지어 드렸다

2병 말고 합의봐서 1병만 드시라고


일병 정선생님 안녕히 가시라고~~~

인사를 하며 둘이 허허허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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