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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는 일만하고

2022.11.26 17:11

은수 조회 수:74

새로 이사한 동생집
울엄니말로 현관부터 안방까지 뚝 닿다
정리벽도 결벽증도 아닌데 어지러진 집을보면
못견디는 희안한 성질머리 마음이 불안하다
절대 절대 절대로!!!! 일하지말고
지 딸램이랑 놀다
전화하면 가게로 밥먹으러 오라는 동생
그게 말이쉽지 되면 좋겠다 ㅜㅜ
동생이 작은 식당을 시작하면서 정신없이
사는덕에 집도 정신이 없다

청소기를찾으니
로봇청소기와 무선청소기 두분이 계신다
로봇청소길 가동시키니 이넘은 청소시작한담서
장애물이 생기면 그자리에서 돌며 장애물치우라고
명령을 하신다

무선청소기는 골골송부르며 속터지는 흡입력으로
내속도 터지게한다
결국 빗자룰 찾아 쓸고
장애물을 전부 치워드려야 일하신다는
로봇 청소기님 수발을 들어드리며
물걸래 청솔 하고나니 뒤통수가 따갑다

나랑 서른하고 아홉살 차이가 나는
막내조카따님이 날 째려본다
원래 오늘 큰이모의 용도는 자기
소꿉놀이 수발상궁인데
자기 수발대신 로봇청소기 수발들어드리며
승질승질을 부리고 있으니 심사가 꼬이셨다

거기다 장난감 다 치우라고 꽥꽉 거리니
큰이모가 좋을리 없다
우여곡절 청소기 수발들어드리며 청솔마치니
동생이 밥먹으러 오란다
조카 딸램 앞세워서 가게문 열고 들어가니

엄마
큰이모는 로봇청소기랑만 얘기하고
나랑은 얘기안했어
나보고는 정리안한다고 혼내고
엄마가 일하지말라 했는데
막 일했어 이모가 일만고 나랑 안놀았어
숨도안쉬고 지엄마에게 일러받치신 조카님

그리고 큰이모랑 말도안하고 삐지신
울 조카 따님
이모랑 눈도 안마주치고 같이 앉지도 않어
일만하는 이모에
아주 미ㅜㄴ털까지 단단히 박혔다
아놔 1번2번이랑이ㅡㄴ 아직도 껴안고 뽀뽀하는 사인데 3번 조카따님은 완전히 꼬였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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