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yakchobat.com/files/attach/images/671/aa586f70698924dea235ebf53f68a6f2.jpg
  logo    
약초밭자유놀이터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이동 될수 있습니다



늦봄 속 초봄

2019.05.02 01:55

신선한새 조회 수:283

음력설 이후로 내내 뭔가를 만들고 옮기고 다듬고 쓸고 닦으며 지지고 볶던 마당이 대강 정리가 되어 선생님께 자랑삼아 올려봅니다.

지난 봄 엄청나게 많은 모종이 환경 적응에 실패하여 녹아버리는 것을 보고 올해는 오기가 불끈나서 그래 가성비라도 높여보자 해서 씨앗을 사들였답니다.

콩과 식물의 뿌리혹 박테리아 덕 좀 보자며 야관문 씨앗을 500개쯤 되는 모판 구멍에 뿌리고 발아율이 매우 좋다는 비올라 씨앗도 화분에 뿌린 것이 3월 중순. 암만 기다려도 소식이 없는 거예요... 와. 올해도 망했구나 하면서 길을 걷다보니 냉이꽃 무더기가 너무 예뻐서 되던 안되던 가보자 하며 냉이씨앗도 구했더랍니다. 배송 오는 동안 구글에서 폭풍 검색을 하니 온도가 20도가 넘으면 발아율 3%라는 충격적인 정보를 얻고 또 좌절했지만 구해논 씨앗을 냉장고에 둘 순 없어서 되는 대로 막 뿌려버렸는데!

하늘이 도우셨습니다. ㅎㅎㅎ

한 두어 주 갑자기 춥고 습도도 높고 비도 좀 오더니 야관문도 비올라도 냉이도 갑자기 새싹이 되었어요. 다음주면 핀셋들고 솎아 줘야 할 기세로 무섭게 다들 뿅뿅뿅뿅!

제철이라 만개한 철쭉도 장하지만 철 모르고 기세등등 올라오는 새싹들을 보며 마당 주인은 대 감격 중입니다.

철 모르고 살아도 되나 싶은 불안이 마음을 잠식하려고 할 때 보려고 장하디 장한 늦은 새봄이들 앞에 쪼그리고 앉아 사진을 엄청 찍어대고는 가장 기쁜 기분의 사진을 광대뼈 승천하며 선생님께 보내드립니다.

찬란한 5월이 되시길 바랍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76 이니으니 ....절대 쏘지마라 ㅋㅋ [3] file 약초궁주 2018.04.27 314
375 아버님..아저씨...어퐈~~~ [1] 약초궁주 2017.11.17 314
374 오월 2/4 화목만 진료후...토욜6 휴진!!!!! [2] 약초궁주 2017.04.25 314
373 베 개 송 사 [1] 랄라 2017.02.21 314
372 그가 오는 중일거다.,,(지지 마, 당신 중에서) 약초궁주 2019.12.04 313
371 뇌혈관 닮은 느티나무 가지~~~ file 약초궁주 2019.04.02 313
370 총체적 난국인 몸! 또 한번 살아났습니다 [2] 랄라 2021.04.15 312
369 명절은 잘보내셨는지요?? [3] 제이 2020.10.14 312
368 클났다...라떼와 라면 땡겨서ㅠㅠ [3] 약초궁주 2019.11.22 312
367 한양도성길을 지나가는 과객~~(북악 인왕산성곽) [1] file 약초궁주 2018.01.16 311
366 쌤~간만에 인사드려요!! [5] 제이 2017.01.17 311
365 나도 칭찬이 좋아.헤헤 [3] file 약초궁주 2018.08.21 310
364 오늘 연합뉴스 <뇌영상으로 침 통증효과 입증> [2] 약초궁주 2017.03.09 310
363 노회찬의원의 비보를 접하고~~ [7] 약초궁주 2018.07.24 309
362 똥 냄새 안나는 수세식변기 예찬~~ [2] 약초궁주 2018.07.19 309
361 '극한노동' 전전하던 나, 요즘 대한문으로 출근합니다-이명옥 (오마이뉴스 ) [2] 알럽커피 2018.07.12 309
360 만화카페..첫경험 [4] file 약초궁주 2018.02.20 309
359 삶 자체가 수행이며 배움이다. 배울 수만 있다면... 이룸 2016.09.07 309
358 너 이름이 모니? ( 꽃이름은????) [2] file 약초궁주 2020.06.02 308
357 이 땅의 딸들에게 날개를 달아준 그녀 - 이명옥기자(오마이뉴스 퍼옴) [2] 알럽커피 2018.07.17 308

side_menu_title

  • 약초밭자유놀이터
  • 먹고! 읽고! 걷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