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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골의 기술

2016.02.02 16:57

은수 조회 수:507 추천:25



오늘의 메뉴는?

생선회!!!!

밑반찬으로  열기 구이가 나왔다

생선회가 너무 차기에 아직 나이가 어린  언니의 딸램은  많이  먹을수가 없다

해서  열기 한마릴 턱하니 자기앞에 두는데

표정이 이제 이걸 어떻게 먹나?

가만히  그접실 내앞으로 가져와  구운생선 세장뜨길 시전

머리 지느러미 가시를 바르고나니  수저로 퍼도되고

스테이크처럼  칼로 썰어도 되는 딱 고싸이즈다

언니가 배쪽의 가실  바르면서  하는말

너 지금 구운생선도  회뜨시냐?  

ㅋ  ㅋㅋ

내가  쫌 생선을 잘바르긴하지 ㅋㅋ

유난히  흰살생선을  좋아하는 나는  날생선은 안티안티 이런 안티가

없던 인간이 나였다 지금?  입맛 개과천선으로 인하여

날생선?  사주시면 넙죽 업디어 받겠 나이다다 ㅋㅋ

그러나   과거에는  날것을 안좋아 하니

구워나온 생선은  편애 편애 이런편애가 없다 ㅋㅋ

어떻게 해서든 익힌생선을 알뜰 하게 먹을 궁릴 하다보니

소시적 울압지의 생선발골 기술이   나를통해  재현되고 있다

어부셨던 아부지 덕에  집에 좋은생선 마를 날이 없었지만

그렇다고 함부로   생선을 낭비하지 않았다

좋은 생선이던 그른 생선이던 먹는건   알뜰히  먹어야 한다 가

우리집 모토라   굽던 조리던  생선살을 곱게 발라서 먹는게

몸에 벴다     농부는 수체구녕에 염라대왕이  지킨다고  하고

어부는 젓가락 끝에 용왕눈이  붙었다고 한다

이게 뭔말이냐면  농부가 농사지은 쌀로 지은밥찌꺼기가  수체구녕

그러니까 하수구로 들어가면  염라국 대왕이 그수를다해아려

두었다가  그밥알을  버린자가 저승에 오면 그밥알수만큼 매를치고

자기가 버린 고대로 다 먹는 형벌을 준다고   한다

어부역시 마찬가지 용왕이  자기 곳간을 열어준  양식을

함부로 하는지 안하는지를 젓가락끝  눈을통해보고

함부로 하는이에게는  바다곳간의  문을  닫고

그배를 깨버린다고  믿기 때문이다   고기가  안잡히는건

그럴수  있다 치지만  배가 깨지는건  재앙이다

뭐 미신이라 믿겠지만 .......

우리집에서는

다른건 민주적일지  몰라도 밥상머리  예절은 독재였다!!!

고로  활어 회까지는 아니더라도 익힌생선 발골정도는 밥수저

뜰때부터  밥상머리에서 배웠다

그덕에  나는 어떤생선이  어떤 조리형태를 띠고 나와도

다 발라먹는다    그러나 아직도  나는 익숙치 않은 음식이

매운탕이다  우리집에선 조림이나  구이

포로   또는 찜으로 먹었지  탕으로는  잘먹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시뻘건 국물에 해엄치듯 담긴 생선 매운탕은

아직도 익숙치가 않다    그러나  매운탕을 먹더라도 나는  꼭 살을 발라서

남들밥수저에 얹어준다  나는 안먹어도  남들은 퍼먹이는 이 요상한 심리

그ㅋㅋ

가끔 상상한다  참치를 통째로 구워서  부위별로 발라가지고

남들을 먹이는 상상

횟집에서  통참치 해체 쇼를 하듯이

나도 통째익힌  참치를 그렇게  발라보는거다 ㅋㅋ

그비싼 참칠 생거로 먹는것도 아까운데  굽기는 힘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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