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yakchobat.com/files/attach/images/671/aa586f70698924dea235ebf53f68a6f2.jpg
  logo    
약초밭자유놀이터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이동 될수 있습니다



약초궁주님 만난 후기^^

2008.12.02 21:53

풀비 조회 수:2390 추천:335

대뜸 서울 올라간다고, 만나뵙겠다는 안면부지의 까마득한 후배에게 선뜻 시간을 내어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워낙 유명하고 똑똑한 분이라 좀 깐깐하지 않겠냐는 친구의 염려는 만난 순간 휙 날아갔지요.

 

10분 정도 늦어서 헐레벌떡 한의원으로 들어가니 원장님께선, 어제 만난 사람 오늘 다시 보듯 편하게 말씀 건네

 

주셨고, 저흰 추위와 긴장으로 언 몸과 맘이 한꺼번에 다 녹았답니다.

 

호남식당이었나요? 고소한 생선구이와 시원한 동태찌개는 부산에서 살다 온 저도 깜짝 놀랄 만큼 맛있었지요.^^

 

제가 느낀 이유명호 원장님은, 논리정연한 말보다는 불의에 먼저 몸 부르르 떠는 젊음이 느껴졌구요.

 

사회 재분배에 대한 거침없는 언변보다는 한식집이 별로 남는 거 없다고, 넉넉히 음식 시키고 별로 마시지도 않

 

을 술도 시키는 실질적 배려에 마음 뭉클했구요.

 

첨 본 20여년 어린 친구들과도 바람의 화원을 보면서 소소한 얘기도 나눌 줄 아는 여유에 한숨 돌릴 수 있었죠.

 

나이가 들수록 만나는 사람들의 대부분 대화의 요지가 돈이라 회의가 많이 들었는데, 너무나 다양한 대화를

 

아직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셔서 감사했어요.

 

함께 꼭같은 길을 가진 않겠지만 저기 저 서울에 나이들어도 나이 먹지 않는 열혈 공익 소녀^^ 한의사가 있다는

 

것 만으로도 힘이 많이 됩니다. 감사해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48 꽃같은 김밥을 먹으며 [3] file 초록호수신 2023.03.24 108
2847 스쿼트를 하며 [3] 은수 2022.12.07 108
2846 산소마실때마다 기억하면 좋으리~~ file 약초궁주 2023.01.31 111
2845 8월 1.2 휴가 / 목요일 출근할게용 [1] file 약초궁주 2023.07.21 114
2844 이 순간 다만 나는 있을 뿐....살아 숨쉰다는것 [3] 약초궁주 2023.06.21 115
2843 쓰레기장 옆, 모과나무 분홍꽃 피었네 [1] 약초궁주 2022.04.15 123
2842 우리 생명을 지켜주신 분이시여~~ [1] 약초궁주 2022.11.01 123
2841 1급 비밀....서정홍 시인 [1] 약초궁주 2022.07.29 126
2840 백설공주가 납시었네 ㅎㅎ~~ [1] file 약초궁주 2023.08.09 128
2839 나도 투표했다 봄에게~~ [2] 약초궁주 2022.03.22 128
2838 3일간의 휴가 일기~~~ [1] 약초궁주 2023.08.03 132
2837 냉이한테 꽂혔다. 배운다 [2] 약초궁주 2022.03.22 133
2836 제주올레, 사전투표후 3월10 목요일 출근합니다. [2] 약초궁주 2022.03.02 133
2835 걱정 말아요 그대 - 여러분 감사해요 [2] 약초궁주 2022.12.30 139
2834 언니네 작은 도서관 강의 -웹자보~~ [3] file 약초궁주 2022.09.22 140
2833 나의 분열된 자아가 궁금하다면 꼭 공부하기^^ [1] 약초궁주 2023.04.14 141
2832 코로나19 종합늬우스^^(백신. 병상 가동률/ 사망자수) 약초궁주 2021.11.02 141
2831 50킬로 할매 체중에 맞는 단백질 량은 허걱??? [1] 약초궁주 2022.06.22 143
2830 물티슈는 플래스틱 이라고요 [1] file 약초궁주 2022.04.05 150
2829 생일선물 [3] file 약초궁주 2022.03.11 155

side_menu_title

  • 약초밭자유놀이터
  • 먹고! 읽고! 걷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