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yakchobat.com/files/attach/images/671/aa586f70698924dea235ebf53f68a6f2.jpg
  logo    
약초밭자유놀이터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이동 될수 있습니다



수선화에게 ...정호승

2018.07.04 11:56

약초궁주 조회 수:245

수선화에게       -정호승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검은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퍼진다.


~~ 꼭 그렇지는 않은데.

혼자놀기의 달인이 되고파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06 엄니들 나이드셨으니 냉장고부터 줄이세유~~제발 [1] 약초궁주 2024.03.27 43
2905 모든 이들 곁에~~ 김해자 (놀러오고 싶은 한의원) [1] 약초궁주 2023.12.20 48
2904 다들 무탈하시지요?? 제이 2022.08.16 48
2903 메리 성탄 ~~~ file 약초궁주 2023.12.21 49
2902 프랑스에선 이런 일이? (교황청만 반대라고) [1] file 약초궁주 2024.03.07 52
2901 노브라가 가슴이 쳐진다고? 프랑스 연구결과 [1] 약초궁주 2023.12.27 52
2900 남자 구실? 진작 잘하시지 왜 이제와서 [1] 약초궁주 2024.03.21 54
2899 어머니와 아들 (판화가 시인인 땅이 아빠) 약초궁주 2023.11.10 55
2898 닉이 초록호수신으로 변경됨요 [1] file 초록호수신 2023.03.10 56
2897 부모님들이 죽음 공부까지 시켜 주신다. [1] 약초궁주 2024.01.23 57
2896 으아악 빈대라니...어떻게 하나 약초궁주 2023.10.26 58
2895 환자분의 호를 지어 불러드렸다. ( 소주 일병) 약초궁주 2023.10.19 59
2894 조명이 문제가 아니다. 14세 소년의 마음이 어떨지... [3] 약초궁주 2022.11.26 59
2893 한 밤중의 옥수수처럼 잘 자라고 싶다 (소로우) [1] 약초궁주 2023.10.20 62
2892 광복절연휴휴가--물난리 트라우마~~ [4] 약초궁주 2022.08.10 65
2891 2/29--3/4 휴진 3/5출근합니다~~ 약초궁주 2024.02.23 66
2890 4번째 동방박사, 예수 찾아가지 못했지만~~ 약초궁주 2023.12.22 67
2889 봄이네요~ [4] 제이 2023.03.21 67
2888 커피와 헤어질 결심ㅎㅎ file 약초궁주 2024.01.18 69
2887 빈대 탐구생활~~ [1] 약초궁주 2023.10.27 70

side_menu_title

  • 약초밭자유놀이터
  • 먹고! 읽고! 걷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