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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밭자유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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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일로 들어온

섬학교 강제윤 교장샘의 글이다.

~~~~~


자은도 분계리 양파밭겉은 멀쩡해 보이는데 거두지 않고 버려진 양파들이 많다.

 왜일까멀쩡한 양파를 수확하지 않는 것은궁금증이 일어 길 가던 마을 노인에게 물으니 

돌아오는 대답


. “양파 숫놈은 가운데 심이 박혀 있고 누린내가 나서 먹기가 힘들어요.” 그래서 버려진 숫컷들이다

양파에도 암수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다 같이 꼿꼿이 서있던 양파들이 익을 대로 익으면 암양파는 흙 위로 튀어 올라와 알아서 자빠진다

눈치 없는 숫양파는 그대로 고개를 뻣뻣이 쳐들고 서 있다

 

농부들은 알아서 자빠진 암양파들만 수확하고 

건방지게 서있는 숫양파들은 버린다.

 숫양파에는 심이 들어 있어 상품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실속 없이 헛심만 들어있는 숫양파.

추수철이 끝나면 쓸모없이 버려지는 수컷의 비애.


~~~크크크 놀라워라. 그게 고렇구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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