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yakchobat.com/files/attach/images/671/aa586f70698924dea235ebf53f68a6f2.jpg
  logo    
약초밭자유놀이터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거나 이동 될수 있습니다



늦봄 속 초봄

2019.05.02 01:55

신선한새 조회 수:262

음력설 이후로 내내 뭔가를 만들고 옮기고 다듬고 쓸고 닦으며 지지고 볶던 마당이 대강 정리가 되어 선생님께 자랑삼아 올려봅니다.

지난 봄 엄청나게 많은 모종이 환경 적응에 실패하여 녹아버리는 것을 보고 올해는 오기가 불끈나서 그래 가성비라도 높여보자 해서 씨앗을 사들였답니다.

콩과 식물의 뿌리혹 박테리아 덕 좀 보자며 야관문 씨앗을 500개쯤 되는 모판 구멍에 뿌리고 발아율이 매우 좋다는 비올라 씨앗도 화분에 뿌린 것이 3월 중순. 암만 기다려도 소식이 없는 거예요... 와. 올해도 망했구나 하면서 길을 걷다보니 냉이꽃 무더기가 너무 예뻐서 되던 안되던 가보자 하며 냉이씨앗도 구했더랍니다. 배송 오는 동안 구글에서 폭풍 검색을 하니 온도가 20도가 넘으면 발아율 3%라는 충격적인 정보를 얻고 또 좌절했지만 구해논 씨앗을 냉장고에 둘 순 없어서 되는 대로 막 뿌려버렸는데!

하늘이 도우셨습니다. ㅎㅎㅎ

한 두어 주 갑자기 춥고 습도도 높고 비도 좀 오더니 야관문도 비올라도 냉이도 갑자기 새싹이 되었어요. 다음주면 핀셋들고 솎아 줘야 할 기세로 무섭게 다들 뿅뿅뿅뿅!

제철이라 만개한 철쭉도 장하지만 철 모르고 기세등등 올라오는 새싹들을 보며 마당 주인은 대 감격 중입니다.

철 모르고 살아도 되나 싶은 불안이 마음을 잠식하려고 할 때 보려고 장하디 장한 늦은 새봄이들 앞에 쪼그리고 앉아 사진을 엄청 찍어대고는 가장 기쁜 기분의 사진을 광대뼈 승천하며 선생님께 보내드립니다.

찬란한 5월이 되시길 바랍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6 선생님~ 노트북이 정신줄 놨다 싶으시면요 [2] 2008.11.25 1810
305 타샤튜더와 안토니아스 라인 [1] file 랄라 2009.05.09 1813
304 행복한 만찬을 읽는 중에: 울엄마와 무청김치1 랄라 2009.05.14 1814
303 할압지 큰아버지랑 전부치는 꽃도령~~ 약초궁주 2012.09.28 1815
302 쌤~^^ [2] 유현주 2008.10.22 1816
301 22일 킨텍스현대백화점. 29일 압구정현대백화점 강의 [1] 약초궁주 2010.11.12 1817
300 [re> 강제윤 섬떠돌이 시인-경향신문 만인보펌 약초궁주 2012.05.10 1821
299 지혜를 구합니다. [8] 해민엄마 2010.08.30 1822
298 굴 자루 매고온 은수처녀 ㅋㅋ [2] file 약초궁주 2013.02.05 1827
297 [re] 김선아, 쪼대로 살아다오!!! [6] 약초궁주 2009.04.03 1829
296 행복은 어디 있나? 코앞에! [7] 약초궁주 2012.07.06 1834
295 문소리 "왜 국민을 속이려하나" 강위 2009.01.07 1836
294 김어준 읽은뒤 웅녀의 발정일기 [1] 약초궁주 2008.12.05 1837
293 30일 금욜, 저녁에 인사동 벙개! [11] 약초궁주 2010.04.21 1839
292 아..그리고 친권문제.. [1] 2008.11.23 1843
291 카메라 앞에서 관장기를 어찌.. [3] 김연 2009.01.15 1843
290 라디오 여성시대 청취했어요~~ [7] 해민엄마 2010.03.24 1844
289 얏호! 환갑이닷 ㅋㅋ [9] file 약초궁주 2013.07.02 1846
288 [re] 엄니 보고자퍼요~ [2] file 약초궁주 2011.06.08 1848
287 샘~ [1] 보아 2008.11.10 1850

side_menu_title

  • 약초밭자유놀이터
  • 먹고! 읽고! 걷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