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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김선아, 쪼대로 살아다오!!!

2009.04.03 10:13

약초궁주 조회 수:1829 추천:218

남녀공학 대학. 공학이라고 해도 남자가 열배쯤 많고 여자는 몇명뿐인 학교.

난 거의 남학생이랑 격렬한 논쟁?을 했던것 같다.

 

워낙 쪼그만게 공부는 좀 하니까. 교수님들이 귀여버하시니까.

일단 남학생들이 봐줘서 그렇지 (똥막대기 무서워서 피하듯)

사사건건 붙었다. 갸들은 참 어이없었을게다.

 

 

집에서 평등하게 자란 딸인 나.

집에서 우대받은 잘난 아들들.

이들의 배경은 가부장 문화였으니. 나는

생전 겪어보지 못한 그리고 정당하지 못한 말과 행동이

학우들에서 나올때마다 발끈 한거다.

 

 

...여자들이..하면서 힐난조로 교육조로  말을 시작하는 남학생에게.

그런말은 너희 집에 가서 집안 여자들에게나 써라.

지금 생각하면 이래서도 안되는 건데. ..ㅎㅎ

 

 

아주 드물게 동창회에 나가면

너. 어쩌면 성질이 하나도 안죽었냐...그런다.

 

내 성질대로 호주제폐지 운동하고 꽃자궁 쓰고

몸살다이어트 쓰고 그러면서 살아오고

강의가서 빽빽거리고 티비에서 남자들 교육시키는게.

그들 눈에 참 신기하게 보일것이다.

 

왜냐구? 그때도 남학생들과 사이졿게 다정하게

잘 사귀는 처세주의여성들이 이쁨받고 귀엽받고 대접 받았거덩.

 

 

옆길로 또 또 샌다.

김선아. 드라마 우리가 응원해주자.

살 빼지 않아도 연기만 잘하게 응원하자.

돈많은 후원자 남자 몇명보다

착한 남녀 개미팬들 수만명이 도우면 뜨지 않을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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