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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009.05.24 01:10

지혜자유용기 조회 수:1478 추천:202

토요일 아침 진주에 도착하자마자  뉴스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돌아가셨다고 이야기를 들었다.

너무 어이가 없고 슬퍼서 눈물이 났다.

그리고 내 입에서 바로 나온 말.."이명박 나쁜 새끼."

 

왕도둑놈, 살인마 전두환, 노태우도 버젓이 살아서 잘 사는데.........

이명박 웃기지도 않은 인간도....

 

왜 그는 죽어야만 했는가.

 

너무나 화가 나고, 슬프고, 안타깝다. 

 

오늘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있었는데,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기사로 인터넷이 들끓고 있다.

티비 속 뉴스에서도 계속....지금도 계속....

 

처음에는 눈물이 났는데..

지금은 믿기지 않는다.

 

사진 속 그는 여전히 소탈한 웃음을 지으며 서 있는데.....

서민의 대통령....진짜 우리 편에 가까운 사람이라 생각했는데....

그에게는 다른 대통령들과는 늘 다른 감정이 있었다.

벅참, 반가움도 있었고, 연민도 있었고, 안타까움도 아쉬움도 있었다.

그 감정의 근원에는 그를 애틋하게 생각하는 마음이 있다.

 

진짜 믿을 수가 없다.

연일 떠들어대는 언론이...이 슬픔을 무감각하게 만드는 것 같기도 하다.

한 사람의 죽음에 또 다시 정치적인 의미들을 덧칠하고....뭔가 파헤치려고 하고....

그런 언론이 달갑지 않다.

 

그리고...지금 이 순간을 잘 기억해두겠어.

 

그를 벼랑까지 가게 한 너희들....

역사의 심판을 언젠가는 제대로 받을꺼야.....

 

그러면서 또 한편으로 드는 생각...

 

얼마전에 화물연대 광주지부장 박종태씨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사람들이 알아주지도 않고 제대로 슬퍼해주지도 않았다.

 

똑같이 귀한 목숨인데......

 

또 다시 가슴이 답답하며 아프다.

ㅠㅠ

▶◀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두 분 다, 지금과는 다른 평등한 세상에서 행복하게 사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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