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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량을 넘기고 머리아프고 ㅠㅠ

2009.01.10 02:35

은수 조회 수:1737 추천:249

 

아는 후배랑 같이 같이 일한 엔지니어와

 

술을 마셨다

 

내 주량은 알려진대로 소주 3잔이면 필름끊긴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주량이 넘어갔다

 

양주로 자그마치  5잔을 먹었다

 

것도 스트레이트가 아닌 온더락잔으로 ...

 

처음에는 이렇게 먹을 생각이 아니었는데...

 

내가 술자리에 갈때 밥해놓고 기다린다길래

 

저녁을 먹을 참으로

 

아예 고기를 양념에 잰것을 두종류를 가지고 갔다

 

근데 어느순간 이게 술안주로 변했다 이놈을 안주로

 

그 엔지니어 집에서 두여자와 한남자가

 

코가 삐뚤어지게가 아닌 정말 기분 좋게 마셨다

 

얼마만인가 이렇게 기분 좋게 술을 마셔 본게

 

한 남자는 같이 일하는 엔지니어인데

 

평소 행실이  눈에 들어서

 

사적으로 친해지고 싶은 흑심이 있었다

 

다행이 이야길 해보니 나랑 코드가 잘맞는다

 

그 남정네가 말하길" 와 저보다 많은 상식과 지식 그리고 역사 이야기까지

 

이렇게 해박한 사람 처음만나봐여 "

 

이러면서 무지 많은 이야길 했다

 

 내가 그렇게 잘난사람이 아닌데 이사람이이렇게 말하니

 

괜히 머쓱해진다

 

저녁 7시부터 밥먹고 안주삼아

 

꼬냑 한병을 둘이서 다비웠다

 

정말 내가 생각해도 나 대단하다

 

원래는 술마시는거  싫어한다 내아버지의 주사로 내가 가족이 받았던 뼈아픈 상처때문이다

 

그래서 내스스로 술을 이정도 마시면 된다 더는 넘지 않는다

 

이렇게 금을 그어놨었다

 

그런데 이사람 내 그금을 사정없이 넘게 했다

 

원인은 폭넓게 할얘기꺼리가 무지 무지 많았기 때문이다

 

술마시고 웃고 떠들고 또 이야기하고

 

역사 이야기 시사 이야기 또 내가 이야기하는 여자 이야기등

 

여러가지 이야길 정말 많이 했다

 

같이 있던 후배는 두사람과 있으면 난 꼭 우물안 개구리 같다며

 

푸념을 했다   밤새 해도 다 못할 이야기 하지만 다음날 새벽 출근이 그 남정네를 위해

 

새벽 2시에 파했다

 

너무 늦은시각이라 술자리였던 그 남정네 집에서 잤다

 

후배가 오래 동안 알고 지낸사이라 괜찮다고 하길레

 

여관비 아끼자며 이불깔고 잤다

 

이남정네  센스있다

 

둘다 침대쓰는거 안다고

 

바닥은 허리아플수  있으니  이불 5장을 깔아주며

 

이부자릴 봐준다  이정도면 허리 안아플꺼라나 ?

 

오호 이것봐라 ㅋㅋㅋ 예상 밖이네  이런면 있을줄이야

 

이남정네는 사진광이다 거의 전문가 수준이다

 

나도 내기억을 오래 담고싶어서 사진을 배우고싶었는데

 

좀 배워볼까 한다 자기가 찍은 사진을 보며

 

같이간 후배에게 사진 강의를 해주는데

 

찍어놓은 사진 만큼이나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

 

부럽다 

 

오래간간에 기분좋게 술마시고 이야기 원없이 하고

 

거기까지 좋았으나  이놈에 숙취는 나를 떠나지않는다

 

오늘로 삼일째 숨취 두통으로 머리가 아프다

 

 

덧붙이기:

 

저 혹시 이상하게 생각하시나요

 

남자 집에서 여자 둘이 술먹고 놀다가

 

그집에서 잔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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