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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밭자유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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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특아...네 소식 얼마나 기다렸는지.

이제 마음이 닿았나보다. 토욜 한의원 1시면

끝나는데...같이 밥 먹을까?   이번주에 가능하단다.

마포 밥 맛있는거...친정의 맛 너도 알쥐?

이 울보 찔찔이




나도 며칠째 낙태죄 헌재판결에

마음 조리면서 지냈거든.

어제 다행히 결정문에 헌법 불합치 판결로

안도하며~~그래도 흥분하고...울고 웃었단다.


여자들의 삶은 

태어나면서부터 죄인이었지.


고추 안달려서 아들 아니라서 낙태당했었고,

태어나면 잡안 어려우면 아들은 끝까지 데리고 키워도

딸은 팔아먹고...그래서 심청전 ㅁ소설있는겨

남의 집에 식모로 보내고  효녀로 미화하고

전쟁중엔 버리고...전쟁후엔 성매매로 외화벌이도 시키고.

그 차별적 갑 아닌 을병정의 인생의 조건이 시작되었단다.


1953년도에 형법과 가족법 모자보건법이 제정될때

호주제와 함께  낙태는 범죄가 되었다.

그러다 전쟁후에 인구폭발로 이어지자 이번엔 국가가

앞장서서 산아제한을 실시....낙태죄는 내버려둔채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인공유산 장려했단다.


이제는 또 인구가 줄어들자..암묵적으로 시행되오던

인공유산을 못하게 막기 위해 낙태죄라는 칼을 빼어든거지.,


호주제 간통죄 낙태죄가 여자를 이등국민으로

통제하는 국가의 가부장성을 보여주는 차별적 법인거지.


그런 사회에서 남자는 배우지 못해...배울 필요가 없어.

자기들은 당하지도 답답하지도 않거든.

그래서 여자의 입장을 이해하려 애쓰는

남자들만 이해와 공감이 생기는거지.

아빠도 그러실거야. 

남편과 비교해보렴.  세대도 달라졌고 정보도 다르니까.



부모랑1- 2년이상 사는 동물은 사람밖에 없어.

부모라는 과거를 흘러보내고

너는 남편이란 현재를 살며

자식이란 미래를 만나게 되는거야.


그러니 기특아. 네가 옳아.

너하고 싶은대로 해!  

강물처럼...흐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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