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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훈 전인호-신의 가면

2010.06.08 03:30

랄라 조회 수:1671 추천:238



갑자기 관상학 책을 사들고 들어온 남편! 의아했지만 어느 한구석 이해되는 바도 있다. 지점장으로 발령이 나고 사람을 관리해야하는 상황이 펼쳐지자 어쩌면 이사람 더럭 겁이 났던 것일까? 아무튼 난 주역도 좋아하고, 수상학, 관상학 이런거 정말 좋아하니까 잘 되었지.

 

이런저런 불라불라한 이야기들은 어려워서 잘 모르겠고. 눈썹과 눈썹 사이의 명중이 환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입가의 주름은 입술을 중심으로 쳐지는 것보다는 여덟팔자를 그리면서 밖으로 그려져 나가는 관상이 좋다한다. 그것대로 해보려고 하니까 찡그려서는 눈썹과 눈썹 사이의 명중을 환하게 밝힐 수가 없고. 웃지 않고서는 입고리를 올라가게 하여 입술 옆 주름을 여덟팔자로 만들기 힘들더라. 결국 웃으면서 매사 긍정적으로 살라는 얘기군하고 웃었다. 늘 찡그려 버릇하던 남편이 사온 책이라 그가 미간에 주름을 세울 때마다 말을 한다. 명중이 환해야 만복래한다네요.

 

타고난 얼굴 생김새야 어쩌겠는가! 나 같은 경우에도 이마는 좁고, 인중은 가지런하지 못하니 그렇게 좋은 관상은 아니겠는데. 그런데 '김구선생님' 이야기가 나온다. 울퉁불퉁 못난 상이 나라를 팔아먹을 매국노의 상이라는 말에 좌절했지만 결국 마음을 닦아 나라는 지키는 애국지사가 되었다는 말 의미심장하지 않노. 가끔 우리 신랑은 나라면 평생 손한번 가지 않을 책들을 혹은 영화들을 보여주는 재미가 있다. 전에는 그의 의견은 모두 나와 맞지 않는다 생각했는데 지금은 가끔 나와는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보는 그가 있어 내 시각이 신선해지게도 하는 것에 위안을 받기도 한다. 그가 이 책을 읽고 아둥바둥 세상 것들만 추구할 것이 아니라 하심할 수 있는 하여 직원들을 이용만 하고 쳐내는 지점장이 아니라 책임져야 할 일에서 물러서지 않는 그런 파이오니아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가 그런 삶을 선택하면 내가 안일한 삶과는 조금은 더 거리가 멀어지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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