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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초밭자유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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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소꿉놀이와 공부하기...

2010.06.14 19:20

은수 조회 수:1115 추천:128



 

 

회사 그만둔지 딱 이달로 10개월째다

 

하  참 시간이 잘도간다..

 

회사 그만두고 그동안 뭘했는지 기억도 안나게 시간이 지나갔다

 

나 드디어 여행간다

 

어디로가는지 궁금하지?

 

일본으로 간다

 

여권만든지 딱 일주일만에 나왔고  바로 어떻게 어떻게 연줄이 닿아서

 

엔고시대에 엔저요금으로 여행을 간다

 

아하하하 신난다

 

난생첨 괘나리 봇짐을 싸고 있다

 

무조건 조금 가볍게 여행가방싸기 ㅋㅋㅋ

 

여행가방도 싸고  은수 신났다 ㅋㅋㅋㅋ

 

지나주에 집에 갔다가 엄마가 내준 모시로

 

내똥쟁이 조카 여름옷하나 지어줬더니 대박이란다 ㅋㅋㅋ

 

정말 초간단 모드로  오리고  꼬매고 바이어스테잎을 덧대주고

 

밋밋한 앞판에 나무 한그루 수놓아주니 좀 그럴싸한 옷이 되었다

 

엄마가 보더니

 

" 니언니 이제 뒤늦게 소꿉놀이 하나보다

 

어릴적에 만날 밥해먹고 살림하느라고 넘덜 소꼽장 하며 놀때 한번

 

놀지도 못하고 커서는 죽어라 돈버느라고 하고싶은거 못하고 살더니

 

이제야 뒤늦게  그때못한거 하느라고 저러나보다"

 

동생이 언니한테 저런 재주가 있었냐   말하니 울엄마가

 

이러신다 ... 그래 내가 요새 바느질에 미쳐사는게 어쩌면  그때못한

 

소꼽장을 못해서  이제야 뒤늦게 하고 있나보다

 

동네 친구들이랑 소꿉놀이를 하는대신 산에가서 나무해다가

 

불때서 밥해먹고  구멍난 양말 꼬매신던 7살 짜리 은수가

 

아직 내안에 있어서 그떄못한 소꿉장난 이제라도 하자고

 

하나보다 그런데 이게 소꼽장난치고는 규모가 좀 커서 고민이다 ㅋㅋㅋ

 

그래도 이번에 정말 쉽게 옷을 만드는법을 동네 할머니한테 배웠다

 

아싸!!!

 

종종  내옷도 꼬매입어야지 음하하하하하하

 

사실 나는 뚱뚱해서 옷사는게 쉽지가 않다

 

나는 정말이지 옷입는수준이 까칠그자체다

 

소위말하는 네츄럴스타일이란다 내가...

 

면으로된 천에  가장 기본적인 디자인옷으로 오래 오래 유행안타는옷 ㅋㅋㅋ

 

그러다 보니 옷사러가도 쉽지가 않다

 

얼마전부터는 바늘에 열심히 찔려가면서 열시미  옷도 만들어입고

 

울엄마옷도 만들어드렸는데  재봉틀을좀 배우고싶다

 

특공수님께 좀 부탁을 드려볼까 궁리중이다

 

바늘과실 천만 있으면 뭐든 만들어 내신다는 특공수님

 

저 어찌 안될까요...

 

뒤늦은 소꿉장난에이어  이번에는 평생에   처음  국가 자격증 시험준비도 하고 있다

 

무조건 기출문제 달달외워서 보자모다 하지만

 

머리속에 남는게 없어서  더 많이 시간을 투자해야한다

 

날씨까지 더우니 이거 정말 고통이다 ㅠㅠ

 

우리집 해뜨면 정말이지 후라이펜이 된다 ㅠㅠ

 

강남에서는  도무지 도서관을 찾을 수가 없다 이런 죈장할 인터넷으로

 

아무리 찾아도 없다!!!!

 

혹시아시는분 있으시면  은수에게 쪽지좀 날려 주세요

 

덧글을 달아주셔도 좋사옵니다요

 

하여간   올해안에 꼭 자격증좀 따보자 아자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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