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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비스 플레슬리의 진땀 (옛원고)

2010.07.01 18:11

약초궁주 조회 수:1192 추천:107

<엘비스 프레슬리의 진땀>

 

 

롱롱 어고우...어딘가 썼던 원고임메.

컴터뒤지다 찾아낸걸.

티비에서 방영된

하와이 공연에서 흰색옷에 번쩍거리는 스팽클 달고

노래부르던 장면을 보고 쓴글이다.

 

마침 여름이고 땀 줄줄 흘리는 습열체질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마음에서, 올려봄메.

 

바뜨, 소음인으로. 땀나면 지치고 입술이 마르는 체질이 흘리는

허한중,  도한증과는 증상이 다르다.

 

~~~~~


우연히 TV에서 여고시절 우리 소녀들의 마음을 뒤흔들던 세계적 톱가수 엘비스 프레슬리 추모 프로그램을 보았다. 생전에 그가 출현한 영화, 콘서트, 인터뷰등이 일대기로 엮어져 세월따라 변해가는 한 인물의 일생이 뚜렷하게 담겨 있었다.


청춘영화의 주인공으로 날렵했던 젊은시절이 지나 점점 흉하게 살이 쪄서 몹시 힘들어 하는 모습이 비쳐졌다.

직업의식 탓일까. 유난히 내겐 그가 죽기전에 이미 生氣(생기)가 다 빠지고 탈진되어 멍한 표정으로 뭔가에  취해 살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와이 공연때 화려한 보석 벨트로 뚱뚱한 배를 졸라매고 꽉 끼는 흰재킷과 나팔바지를 입고 춤은 커녕 숨이 차서 헐떡거리며 무대위를 몇 발짝만 어슬렁거리는 모습은 안타깝기 조차 하였다.


피아노를 치며 노래부르는 장면이 클로즈업 되었을 때 검은 뚜껑위에 놓인 큰 콜라컵 3개를 보았다. 얼굴엔 물같은 땀이 줄줄 흘러 눈은 따가운 듯 감고 있는데 보리물대신 콜라컵 세개씩이라니.

 

땀은 체온이 올라가면 증발로 식히기 위한 에어컨디셔너의 작용으로 흘리는 것이 건강한 땀이다. 아무런 운동도 하지 않고 체온이 높을 이유도 없는데 흘리는 땀은 건강하지 못한 병적인 땀이다.


진맥은 못해봤지만 엘비스는 잘못된 식생활로 濕熱(습열)이 많은 비만체질인 데다가 살을 빼려고 습관적으로 사우나를 많이해서 몸바깥을 싸고 있는 위기 즉 피부의 기운이 빠져 毛孔(모공)이 수축력을 잃고 저절로 땀이 흐르는 自汗(자한)증이 분명하다.

 

 

얼마전 회사에 입사한지 1개월밖에 안되는 퉁퉁한 신입사원이 아버지 손에 끌려왔다. 특히 발에서 갑자기 땀이 많이나서 양말은 물을 짤 지경이고 하루에 몇 켤레씩 갈아신어도 냄새가 나서 사무실에서 동료들이 코를 킁킁대는 바람에 전전긍긍 한단다. 아버지 말씀은 아들이 일주일에 구두를 다섯 켤레나 사신었단다.


해답은 구두에 있지 않은데. 진찰을 하려고 양말을 벗겨보니 피부는 벌건데 온통 베이비 파우더를 발라놓고 혼자서 애를 쓴 모양이다. 병원에선 신경성이라는데 장가들 날짜는 한달밖에 안남았고 깔끔한 청년은 스트레스를 더 받을 판이었다. 이런 증상도 濕熱自汗(습열자한)의 대표적인 예이다.

 

부유한 환경에서 영양과잉인데다가 입사후 계속되는 술자리나 스트레스, 겹친 피로등으로 인체가 근절능력을 상실한 경우이다. 이런 증상은 평소 비만하고 열이 많은 체질에 오기 쉬운데 濕熱(습열)을 내려주고 피부 氣運(기운)을 회복시켜 주는 藥物(약물)로 치료를 해주면서 앞으로 계속 지켜야 할 원인제거 수칙을 자세히 일러주는 것이 필요하다.

 

술, 음료수, 벌꿀, 생강, 고추장, 카레, 단 음식 등 체온을 높여주는 음식을 끊고 체질에 맞는 서늘한 냉성식품 즉 보리밥, 오이, 버섯, 미나리, 두부, 해조류, 생선, 해삼등을 많이 먹고 살을 빼서 적정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근본대책이다.


그러나 쉽게 살을 빼겠다고 아니면 술독을 푼다고 강제로 땀을 빼는 사우나는 지나치면 부작용을 일으켜 찬밥만 먹어도 머릿속부터 얼굴 뒷덜미로 줄줄 땀이 흐르는등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기 쉽다.

 

이세상에 공짜는 없는법. 적게 먹고 움직여서 흘리는 땀만이 비만을 해결해 준다. 만약 엘비스가 한의학적 치료를 받았다면 아니면 비행기타고 건너와서 한식 시골밥상으로 보리밥에 된장 미역국으로 몸조리 하다 갔다면 병에 찌들지 않고 건강하게 살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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