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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꿈

2010.09.14 16:30

연꽃밭 조회 수:1283 추천:198

당황스러운 꿈

 

토요일날 밤이었습니다..

 

이런저런 꿈을꾸다 마지막에 꾼 꿈은 정말 즐거웠습니다

 

몸이 묵직해서 친구들 모여 있는데 전 조깅을 나갔습니다

 

달렸죠.. 너무 신났습니다. 몸도 가볍고 친구들은 저멀리서 신나게 노는게 보이고

 

7~8미터는 되어 보이는 냇가도 뛰어서 건너고 도랑길 옆을 신나게 달렸죠

 

정말정말 신나게 달렸습니다.

 

그리곤 꿈을 깼습니다.. 그런데 이게 뭔 난리란 말입니까

 

양 종아리가 꽉모여서 움직이질 않았습니다. ㅜ.ㅜ

 

예전에 줄넘기 몇천개 한뒤에 찾아오는 종아리 통증보다 더 심하더군요..

 

4일이 지난 지금도 종아리가 덜 풀렸습니다..

 

얼마나 꿈을 험하게 꾼걸까요?

 

활동적으로 움직이는 꿈을 꿀때 제가 몸부림이 심하다는건 몇년전 친구들이랑 여행갔을때

 

알게되었습니다.

 

자고 일어났는데 옆에 잤던 친구가 그러더군요. 너 꿈에서 신나게 달렸지? 라고

 

헉 어찌 알았냐 물어보니 제가 갑자기 옆으로 눕더니

 

팔을 달리는 자세로 휘젓고 다리도 달리는 자세로 파닥거리더랍니다.. 그것도 아주 빠르게 -_-;;

 

 

 

뱀다리 :  신기한 꿈? 아니면 귀신에게 홀린거?

 

초등학교 2학년쯤으로 기억합니다..

 

감기로 너무 아파서 학교를 쉬고 보건소를 다녀와서

 

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엄니 아부지가 갑자기 저를 흔들고 깨우더군요..

 

짜증이 났습니다. 아파서 고생하다 겨우 잠들었는데 왜 깨우냐고 했더니

 

마루에 나가서 마당을 보랍니다..

 

나가봤지요.. 마당에는 걸레를 담아두는 바가지가 날아가서 엎어져 있더군요 -..-

 

저건 뭐냐고 물었더니 제가 한 짓이랍니다..

 

거짓말 마라 난 분명히 자다 일어났다고..

 

엄니왈~ 정말 잔거 맞냐고 너 어제 학교서 무슨일 있었냐고 자꾸 묻더군요..

 

사건은 이렇습니다

 

잔다고 누워있던 애가 벌떡 일어나서 마루로 나와서는

 

알아들을수 없는 말을 자꾸 하더랍니다. 그래서 무슨일 있냐. 어제 학교에서 뭔일 있었냐 묻는데

 

제 눈을 보니 눈이 뒤집혀서 흰자위밖에 안보이더랍니다.

 

그리고는 한참 횡설수설하더니 마루에 있는 걸레바가지를 마당에 냅다 던져버리고 난리를 쳐서

 

방에 끌고 들어와서 눕혀 놓고 흔들었답니다.

 

그랬더니 정신이 들었다고.. 엄니 말론 몸이 허해서 귀신한테 홀린거라고 했습니다..

 

근데 그때 제가 꾼 꿈이라는건

 

정말 당황스럽지만 아무것도 없는 꿈이었다고 밖에는 표현이 안됩니다.

 

그냥 까만 공간에 제가 있다는 느낌만 들었지 내가 서있는지 누워있는지

 

슬픈지 기쁜지 아무것도 알수 없고 그냥 까만 공간에 있었다는거밖엔 없거든요.

 

이건 대체 뭐지? 정말 신기하네 라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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